▲ 부산 해운대경찰서 / 사진=부산 해운대경찰서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18일 오전 7시경 헤어진 여자친구 집 앞에서 흉기를 휘둘러 여자친구의 아버지를 살해한 2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살인 등의 혐의로 A모(20)씨를 체포해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를 마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 57분경 해운대구에 있는 전 여자친구 B모(23, 여)씨의 집 앞에서 B씨의 아버지 C모(51)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투는 소리를 듣고 나온 B씨와 어머니 D모(48)씨, 동생 E모(22)씨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B씨와 이성문제 등으로 헤어진 A씨는 이날 술이 취해 흉기를 들고 B씨의 집 앞을 찾아갔다.

A씨는 출근하러 나서는 B씨의 아버지와 마주치자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후 A씨는 집에 있던 B씨와 B씨의 남동생 등을 폭행한 뒤 흉기를 버리고 달아났다.

C씨는 흉기에 찔린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중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현장을 달아난 A씨는 오전 8시 16분경 기장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다. 이후 해운대경찰서는 A씨의 신병을 넘겨받아 현재 정확한 살해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와 헤어진 뒤 그의 SNS에 올라온 다른 남자사진을 보고 격분해 B의 집을 찾아간 것”이라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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