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월드컵 우승후보로 꼽히는 벨기에가 19일 열린 월드컵 G조 조별예선 파나마와의 첫 경기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 사진=FIFA

[뉴스프리존=변옥환 기자]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G조 조별예선에서 우승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벨기에와 잉글랜드가 나란히 파나마와 튀니지를 꺾고 첫 승을 챙겼다.

벨기에(피파랭킹 3위)는 19일 자정(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첫 출전국 파나마(피파랭킹 55위)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벨기에는 로멜로 루카쿠(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에당 아자르(27, 첼시), 케빈 데 브라이너(27, 맨체스터 시티) 등 월드클래스 급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출전했다.

전반에 무려 9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등 파나마를 거세게 몰아붙인 벨기에는 골 소득을 얻진 못했다.

그러나 후반 시작 2분만에 드리스 메르텐스(31, 나폴리)가 파나마 수비가 헤딩으로 흘린 볼을 그대로 발리슛으로 연결해 첫 골을 만들었다.

이어진 골은 벨기에의 ‘주포’ 루카쿠가 해결했다. 루카쿠는 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데 브라이너가 센스 있게 크로스한 볼을 침착하게 헤더로 연결해 득점을 기록했다.

루카쿠는 골 맛을 보고 6분 만에 다시 골을 기록했다. 후반 30분 루카쿠는 역습 상황 아자르의 찔러준 패스로 만들어진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3-0으로 압도했다.

파나마는 슈퍼스타가 즐비한 벨기에에 비록 역부족이었지만 첫 출전국답지 않게 주눅들지 않고 역습을 시도하는 등 분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 팀 엔트리 23명 모두를 자국 프리미어리거로 채운 잉글랜드가 해리 케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월드컵 조별예선 G조 첫 경기 튀니지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 사진=FIFA

잉글랜드(피파랭킹 12위)는 이날 오전 3시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튀니지(피파랭킹 21위)를 상대로 G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2-1로 첫 승을 거뒀다.

잉글랜드는 초반부터 튀니지에 앞서갔다. 전반 11분 해리 케인(25, 토트넘)이 튀니지 무에즈 하센(23, LB샤토루) 골키퍼가 처리하지 못한 공을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가져갔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튀니지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35분 페널티라인 내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잉글랜드 수비수 카일 워커(28, 맨체스터 시티)가 튀니지 파크르 앗딘 벤 유세프(27, 알 이티파크FC)를 팔로 가격해 페널티킥을 내 줬다. 키커로 나선 페르자니 사시(26, 알 나스르FC)는 침착하게 왼쪽 구석을 향해 낮게 차 골을 기록했다.

동점을 허용한 잉글랜드는 이후 역전골을 넣기 위해 튀니지의 골문을 계속 두드렸지만 부정확한 크로스가 이어지며 후반전 공격전개가 쉽게 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은 경기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으로 케인의 역전골이 터졌다. 해리 케인은 후반 46분 잉글랜드의 코너킥에서 자신에게 날아오는 공을 헤더로 정확히 틀어 골망을 갈랐다.

이후 점수를 지킨 잉글랜드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 첫 승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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