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뉴스1]

[뉴스프리존=이호규 기자] 태어날 때부터 선민의식을 가지고 권한만 있고 책임은 없는 재벌 2세, 3세들의 갑질 문화는 계속되고 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57) 아트센터 나비 관장 역시 대통령이었던 아버지의 백그라운드를 등에 업고 지난 1988년 최태원 SK회장과 결혼했으며, 1997년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 부인 박계희씨로부터 워커힐미술관을 물려받아 2000년 아트센터 나비로 변경, 운영하고 있다.

노태우 대통령 취임 후인 1988년 결혼하면서 대통령 딸과 대기업 아들의 혼인을 두고 정경유착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높았다.

재벌이라도 철저한 검증을 거쳐 경영권을 행사하는 제도적인 장치가 있어야만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명희 대한항공 회장 아내에 이어 노소영 SK회장 아내까지 갑질 행태로 욕을 먹고 있다.

'머리를 왜 달고 다니냐'는 등 노소영 관장의 다양한 폭언들이 쏟아지면서, 일부 재벌2세, 3세들의 행태에 국민분노와 냉소만 커지고 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화가 난다고 욕설을 직원들에게 퍼붓고 심한 모욕감을 주면서 하인 대하듯 무시하는 일부 재벌 2세, 3세들의 행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며 "재벌 2세, 3세뿐만 아니라 돈과 권력을 지닌 사람들의 무대포 행태로 국민들의 분노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철우 시사평론가는 "이제는 안하무인 횡포를 서슴지 않은 삐뚤어진 선민의식을 과감히 버리고, 새롭게 태어나고 존중하는 기업문화가 자리 잡아야 돈과 권력있는 사람들의 갑질횡포가 멈춰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소영 관장을 상대로 법원에 정식 이혼 소송을 제기한 최태원 회장의 재판이 내달 6일 오전 11시10분 서울가정법원 조정실에서 열린다. 최 회장의 이혼에 대한 강한 의지와 가정을 지키기 위해 이혼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노 관장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노소영 이슈는 한동안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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