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손지훈 기자]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의 참패 등으로 끝나며 보수 야권의 흔들림이 커지고 있다. 김성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 해체 △당명 개정 △원내 중심 정당 구축 △구태 청산 태스크포스(TF) 가동 △외부 인사를 혁신비상대책위원장에 임명 등을 핵심으로 한 혁신안을 발표했다.

김 권한대행은 "지금 이 순간부터 곧바로 중앙당 해체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 당 대표 권한대행인 제가 중앙당 해체와 구태 청산 TF위원장을 맡아 청산과 해체 작업을 진두지휘할 것"이라며 "조직·정책 혁신도 맞물려 가도록 할 것이다. 결국 보수 야당은 새로운 정치판을 짜기 위해 혼돈속에 구심점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 이유는 오는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든 새로운 정치판을 만들어 힘을 모아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치구조상 보수정당으로 일컬어지는 자유한국당과 보수정당의 옷을 입은 바른미래당이 궤멸한다는 설도 무성하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이끌던 홍준표 전 대표, 유승민 전 공동대표,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 등이 모두 뒤로 물러났다.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당한 야당들이 새로운 인물들 찾아야 한다는 명분이 뚜렷해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야권의 가장 큰 문제는 새로운 인물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야당들은 정치적 계산기를 두드리기에 바쁘다.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이 살아남는 방법으로 중앙당 해체까지 들고 나왔다. 바른미래당도 당 회의를 이어가며 호흡을 위한 산소통 채우기에 급급하다.

이런 가운데 보수세력들은 정치적이념이 보수근처에만 와도 세력을 규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결국 보수 세력 중 가장 많은 의석을 갖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나머지 보수 세력과 보수 야당들이 뭉쳐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유한구당으로선 안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는 보수세력들로 구성해야한다는 의미로 보수로 분류되는 무소속 의원들까지 포함해 기초를 다진 후 바닥부터 다시 올라가자는 것이다.

19일,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국민이 투표를 통해 지금의 보수정당에서 더 이상 기대를 걸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며 "보수 정당이 살아남으려면 중견 정치인이라도 참신한 정치인이 구심점이 되어 젊은 정치인들로 새 시대에 맞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변화를 주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보수가 완전한 패배를 당한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 각자가 앞뒤를 재지말고 마음을 비운채 보수정당 재건에 나설지 귀추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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