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파랭킹 61위 일본이 19일 오후 9시(한국시간) 열린 러시아 월드컵 H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피파랭킹 16위 콜롬비아를 2-1로 꺾었다. / 사진=FIFA

[뉴스프리존=변옥환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H조에서 연달아 이변이 일어났다. 상대적으로 낮은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일본과 세네갈이 남미와 유럽의 강호 콜롬비아, 폴란드를 연달아 꺾고 첫 승을 거뒀다.

일본, 세네갈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H조 1차전에서 각각 승리를 따내며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먼저 웃은 쪽은 피파랭킹 61위 일본이었다. 일본은 지난 19일 오후 9시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H조 1차전 콜롬비아와의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초반부터 운이 따랐다. 카가와 신지(29, 도르트문트)가 전반 3분부터 콜롬비아 수비진의 빈틈을 파고들어 골키퍼와 단독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콜롬비아 카를로스 산체스(32, 에스파뇰)가 슛에 팔을 갖다대 고의 핸드볼 파울로 퇴장당하며 일본은 페널티킥까지 얻었다.

전반 5분 카가와 신지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일본은 1-0으로 앞서갔다. 콜롬비아는 시작부터 수적열세를 떠안고 경기를 진행했다.

그러나 콜롬비아도 저력이 있었다. 수적 열세에도 공격을 전개하며 전반 38분 좋은 위치에서 상대방 파울을 얻어내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후안 퀸테로(25, 리버플라테)가 센스 있게 땅볼로 깔아주는 킥으로 일본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 초반부터 갈린 수적 열세는 콜롬비아의 경기 전개에 있어 체력 저하를 불러왔고 후반전은 일본이 대부분 공격을 전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콜롬비아는 재차 일본에 역전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28분 일본의 코너킥 상황에서 혼다 케이스케(32, CF파추카)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오사코(28, FC쾰른)의 머리를 맞췄다. 오사코는 상대 수비의 견제를 뚫고 천금같은 역전골을 터뜨렸다.

▲ 일본에 이어 세네갈도 톱시드를 받은 폴란드(피파랭킹 8위)를 2-1로 꺾고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H조 첫 승을 거뒀다.

이어 20일 자정에 열린 H조 두번째 경기에서도 또다른 이변이 일어났다. 피파랭킹 27위 세네갈이 피파랭킹 8위 톱시드를 받은 폴란드를 2-1로 제압한 것이다.

세네갈은 사디오 마네(26, 리버풀), 음바예 니앙(24, 토리노FC) 등 빅리그에 뛰고 있는 공격수를 내세웠다.

폴란드는 경기 시작부터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마무리의 정교함이 떨어져 골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자주 연출했다.

세네갈은 선 수비 후 역습의 전략을 꺼내 공격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사디오 마네와 이스마일라 사르(20, 스타드 렌FC)의 스피드를 앞세워 측면에서 폴란드의 수비진을 뒤흔들어 놨다.

팽팽하던 경기는 전반 37분 폴란드 티아고 시오네크(32, 팔레르모)의 자책골이 나오며 세네갈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세네갈의 역습상황에서 이드리사 가나 게예(29, 에버턴FC)가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시오네크의 발에 맞고 굴절돼 골이 된 것이다.

불운하게 첫 골을 내준 폴란드는 후반 15분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추가 실점했다. 그제고슈 크리호비악(28,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이 중원에서 수비에게 백패스 한 공을 셰이크 은도예(32, 버밍엄시티FC)가 가로채 침착하게 골키퍼를 제치고 골을 넣었다.

폴란드는 공세를 높이며 높이에서 우위를 가져가며 공격을 몰아붙였고 후반 41분 한 골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폴란드의 프리킥 상황에서 카밀 그로시키(30, 헐시티)가 올려준 볼을 크리호비악이 헤딩으로 연결해 세네갈 골망을 흔들었다.

폴란드는 남은 시간 공격을 이어가며 동점을 노렸지만 세네갈의 수비에 막혀 경기는 그대로 2-1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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