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뉴스를 경마의 기수처럼 경쾌하고 박진감 있게 이끄는 ‘뉴스자키 쇼’ 날씨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여름이 좀 깊어지나 싶었는데 벌써 에어컨을 가동 할 때로 접어 들었습니다. 제주에서는 어제부터 장마가 시작됐고 전국적으로는 다음 주 25일을 전후해 장마로 접어들것이란 예보입니다. 이번 주는 당분 간 평년보다 기온이 높겠고 내륙을 중심으로 30도 안팎가지 올라 더울것이란 관측입니다. 눈부신 햇살과 여름숲의 싱그러움 떠올려보면서 생방송 뉴스 자키 쇼 시작하겠습니다.

뉴스 자키 쇼 1

문 대통령 ‘지방권력’감찰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지방선거 이후 국정 운영과 관련해 "지방 권력이 해이해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조국 수석에게 '문재인 정부 2기, 국정 운영 위험 요소 및 대응'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대통령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에 대한 감시" "청와대와 정부에 대한 감찰"과 함께 '지방정부 감시'를 언급했습니다. 대통령이 여당의 압승으로 끝난 지방선거 직후 '국정 운영 위험' 관리 차원에서 지자체에 대한 전면적 감찰을 지시한 것은 이례적입니다.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감찰 대상은 이전(以前) 지방정부가 아니고 새로 들어선 민주당이 승리를 거둔 지방정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감찰 주체는 반(反)부패정책협의회를 구성하는 검찰과 경찰, 국세청과 관세청, 감사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민주당과 여권(與圈)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 여야(與野)의 차기 대선 주자들에 대한 견제와 여권의 조기 권력투쟁을 차단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스 자키 쇼 2

‘김정은 3차 방중’ 北·中 밀월 과시

김정은의 3차 방중은 미·북 정상회담의 결과를 중국과 공유하면서, 본격적인 대북 제재 완화를 요청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지난 12일 미·북 정상회담 직후부터 '대북 제재 해제'를 국제사회에 꾸준히 주장해 왔기 때문입니다.

당시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안보리 결의에는 북한이 결의를 이행하거나 준수하는 상황에서 필요에 따라 제재 조치를 중단·해제하는 등 조정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고 밝혔죠.

이후 중국이 대북 제재를 실제 완화해주는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작년 말 대북 독자 제재의 하나로 도입했던 '북한 관광 제한 조치'의 해제입니다.

이 같은 중국의 관광 재개로 북한엔 연간 300억~400억 원대의 외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어제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이 경제 건설로의 전환이라는 중대한 결정을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북한의 경제발전과 민생 개선을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이번 북·중 정상 간 만남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북한 고위 당국자 간의 비핵화 협상을 앞두고, 사실상의 '작전 회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의 잦은 방중이 오히려 미국의 불신을 부추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김정은이 중국을 두 번째 방문하고 떠난 다음 태도 변화가 있었다"며 '중국 배후론'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김정은은 북·중 간의 전략적 공감대를 확인하고 대미(對美)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또 중국을 찾지만, 이런 부분이 미국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고 지적 했습니다.

뉴스 자키 쇼 3

벌써 불붙은 여, 당권 경쟁 후보만 20명

더불어민주당은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8월 25일 서울 올림픽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차기 당대표는 2020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는 만큼 어느 당권보다 경쟁도 치열한데 당 안팎에서 거론되는 후보만 2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자천 타천으로 나선 당대표 후보로는 현재 7선의 이해찬 의원부터 이석현(6선), 이종걸(5선), 김진표·박영선·설훈·송영길·안민석·최재성(이상 4선)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4선)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3선)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당대표 후보들은 대부분 '친문'을 자처하고 있는데 공개적으로 "나는 비문"이라고 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친문 내부에서 후보 단일화가 최대 변수"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진문 가리기'도 시작됐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일부 당원과 네티즌들은 인터넷상에서 "○○○은 친문이 아니다" "진짜 친문을 골라 밀어주자"며 논란을 벌인다는 얘기죠.한편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16~17일 전국 성인 1015명을 상대로 실시한 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3.1%)에서는 김부겸 장관이 16.7%로 1위에 올랐습니다.

다음으로는 박영선 의원(10.3%), 이해찬 의원(9.3%), 송영길 의원(4.0%), 김진표 의원(3.9%), 김두관 의원(2.8%), 최재성 의원(2.5%), 전해철 의원(2.2%) 등의 순이었습니다.(조선일보 6월19일 기사 참조)

 

뉴스 자키 쇼 4

中, ‘한·중·일 미세먼지보고서’공개 거부

환경부가 이달 중 공개하기로 했던 ‘동북아 대기오염 공동연구(LTP)’의 결과 공개를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중국 측의 일방적 반대로 무기한 연기된 것이어서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LTP는 한·중·일 연구진이 세 나라를 오가는 대기오염물질을 2013~2017년 공동연구해 공개하기로 합의한 사업입니다.

이 사업보고서가 발표된다는 건 사실상 중국 정부가 처음 ‘중국발 미세먼지’ 실체를 공인하는 셈이라 주목을 받았던 사안 입니다.

하지만 이달 말 열릴 환경장관회의를 앞두고 세 나라 국장단 회의에서 중국 측이 갑자기 공개를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구 기반이 된 중국 측 배출량 총계가 2008, 2010년 자료라 너무 오래돼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를 내세운 것입니다.

사실상 3국 합의로 4년간 진행된 연구가 애초부터 무의미한 것이었다고 밝힌 셈인데요.

또 지난해 3국 합의사항에 대해서도 중국 측은 “19차 회의 합의문은 공개를 ‘기대한다(expect)’고 했지 공개에 ‘동의한다(agree)’고 한 게 아니다”고 억지 주장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이 연구를 한·중 환경협력의 대표적 사례라 꼽았던 우리 정부만 혼자 ‘북 치고 장구 친’ 모양새가 돼 버린 것입니다.

 

뉴스 제목의 힘, ‘제목뉴스 1.2.3.4.5’

본문에서 다 짚어드리지 못한 비중이 큰 뉴스를

제목을 통해 짚어볼 수 있는 ‘HEAD-LINE’뉴스입니다.

1. 김정은, 미국 상대할 때마다 시진핑과 미리 작전회의

2. 문대통령 “선거 압승은 청·내각이 잘해준 덕분” 여당은 언급안해

3. 4차산업혁명은 전기 먹고 크는데 값싼 원전부터 껐다

4. 북은 비핵화 진전 없는데 한미,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중단

5. 민주당 ‘승자의 저주’ 경계령, 연일 ‘조심 또 조심’

6. 중소기업들, 차라리 한국 떠나겠다(최저 임금제-일자리 감소 역풍)

7. 장마 25일 쯤 시작, 내륙지방 당분간 무더위

 

 

뉴스자키 쇼 다섯 번째 순서는 쉬어가는 페이지, 시의 언덕길

오늘은 ‘윤경재’시인의 ‘ 물소리는 그리움’이란 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물소리는 그리움   물이 껍질을 벗을 때 투명 속살을 훔쳐본 숨은 벽들이 놀라 메아리친다 물이 순하지만은 않구나   세찬 물소리는 그리움의 거리 바위가 얼마나 단단한지 조약돌이 얼마나 둥근지 이끼는 그렇게 부드러운지 모든 뿌리와 달빛 가재와 송사리를 품으며 물은 제 살갗마저 비비며 외친다   계곡도 벼랑도 훌쩍 넘어서는 마주침으로 먹먹한 가슴을 돌아보게 한다   살아있음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앞으로 가는 바퀴이다.

 

 

생활뉴스1

아동수당 신청하세요

오는 9월부터 지급하는 아동수당에 대한 신청을 20일부터 받는다고 보건복지부가 18일 밝혔습니다.아동수당은 만 6세 미만 아동(2012년 10월 1일 이후 출생) 가운데 가구의 소득 인정액이 전체 가구 중 상위 10% 이하일 경우 매달 10만원씩 지급됩니다.소득 인정액은 월 소득과,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한 금액을 합산해 정해집니다.

보호자가 1명인 한 부모 가정의 경우엔 기존 가구원 수에 1명을 추가해주기 때문에 모자가 단둘이 살더라도 3인 가구 기준으로 소득 인정액이 정해집니다.

더 구체적으로 소득 인정액을 확인하려면 아동수당 홈페이지(www.ihappy.or.kr)의 '소득 인정액 간편 계산기'를 이용하면 좋습니다. 신생아의 경우 출생 후 60일 이내에만 신청하면 태어난 달부터 지급된다고 합니다. 아동수당은 만 6세 미만 아동의 보호자나 대리인이 아동의 주민등록 주소지가 있는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고, 부모가 보호자인 경우엔 복지로 홈페이지(www.bokjiro.go.kr)나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신청 가능합니다.

 

생활뉴스2

중국이 오징어 싹쓸이, 인공위성까지 동원

중국이 전 세계 오징어 어획량을 싹쓸이하는 바람에 각국이 오징어 가격 폭등과 어족 자원 고갈로 홍역을 앓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습니다.유엔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오징어 소비량은 매년 270만t에 이르는데 중국이 전 세계 오징어잡이 어선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오징어잡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 결과, 한 해 전 세계 어획량의 60% 이상을 중국 어선들이 싹쓸이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SCMP는 "중국 어선들이 엄청난 어획량을 올리는 원동력은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오징어는 수명이 1년 안팎으로 짧아 무리 이동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어종입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세계 곳곳에 연구 선박을 보내고 인공위성까지 동원해 전 세계 바다에서 오징어 무리가 이동하는 상황을 포착, 자국 어선에 정기적으로 알려준다는 것입니다.이 같은 중국의 오징어 남획 탓에 오징어 소비가 많은 한국의 경우 오징어 어획량이 15년 전에 비해 48%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국의 오징어 가격은 40% 이상 폭등했고 같은 기간 일본의 어획량은 무려 73% 급감했습니다.

 

뉴스자키 쇼 마무리:

숲이 깊어지면서 여름도 동무처럼 깊어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미국의 시인 조이스 킬머는 ‘나무보다 아름다운 시를 내 다시 못보리’라고 말했습니다.

신록은 확실히 사람들의 시각을 안정되게 해주고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는 어머니의 품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시간을 내 주변의 공원을 찾거나, 조금 더 나가 무리하지 않은 등산을 하기에도 참 좋은 계절입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기분으로 활기 있는 삶 이끌어보십시요

뉴스프리존 뉴스 자키 쇼 지금까지 편집국장 임병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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