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강대옥 선임기자] 민선 7기 인천광역시장으로 선출된 박남춘 당선인의 시장직 준비위원회가 20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새로운 인천 준비위원회’로 명명된 인수위는 이날 오전, 사무실이 꾸려진 남동구 인천교통공사에서 ‘새로운 인천을 위한 업무협의’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는 인천시의 기본적인 현황을 비롯해 △재정·예산 △복지 △문화·관광 △원도심 △교통 △안전·환경 △경제 △해양·항공 △행정·소통 분야 등에 대해 담당 공무원들의 설명을 청취한 뒤 준비위원 등 참석자들과 함께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 당선인은 이날 회의에서 “더디 가더라도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실무형’ 준비위를 구성했다”며 “시장의 독단적 결정이 아닌, 시민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받드는 시정이 되도록 틀을 짜는 것이 준비위의 주된 역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 기간동안 ‘시민이 주인이 되는 인천’을 강조하며, 소통과 혁신을 최우선에 뒀고, 그 첫걸음으로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일방통행을 지양하려 한다”며 “오늘 이 자리도 ‘인수’나 ‘보고’라는 단어를 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참석한 공무원들에게 “우리는 300만 인천시민의 공복(公僕)이며, 오늘 업무협의도 이러한 관점에서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향후 인수위는 박 당선인의 임기가 시작되는 내달 1일까지 시간이 촉박한 만큼, 업무 시작과 함께 적용할 주요 민관협치 매뉴얼과 위원회 구성 등 프로세스 정비, 하반기 예산사업 점검 등 시급한 부분부터 해결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당선인은 지난 18일, 야외 도시락 기자간담회에 이어 인천시와의 첫 업무협의 전 과정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소통 시장으로서의 파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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