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오전 3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A조 2차전 러시아가 이집트를 3-1로 꺾고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지었다. / 사진=FIFA

[뉴스프리존=변옥환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A조에서 러시아와 우루과이가 2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16강 진출팀이 결정됐다.

러시아는 지난 20일 오전 3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A조 2차전에서 이집트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개최국 러시아는 32년만에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관심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모하메드 살라(26, 리버풀)의 월드컵 데뷔전과 개최국 러시아의 16강행 여부였다. 그러나 이날 주인공은 러시아였다.

러시아는 전반 초반부터 이집트를 밀어붙였다. 공격진인 아르템 주바(30, FC아르세날 툴라)와 알렉산드르 골로빈(22, CSKA모스크바), 데니스 체리셰프(28, 비야레알)가 이집트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이날 살라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으나 전반 42분 위협적인 슈팅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그러나 러시아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2분 이집트의 주장 아메드 파티(34, 알 아흘리)가 로만 조브닌(24,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의 슛을 걷어내려다 자책골로 이어져버렸다.

선제골을 터뜨린 러시아는 수비적으로 나오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이집트의 골문을 두들겼다. 이어 러시아는 후반 14분 데니스 체리셰프의 추가골이 나오며 승기를 굳혔다.

상승세를 탄 러시아는 불과 3분만에 주바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3-0으로 더 달아났다.

이집트는 후반 27분 비디오 판독(VAR)에 의해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살라가 침착하게 슛을 성공시키며 3-1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살라는 월드컵 데뷔골을 터뜨렸지만 일찌감치 조별리그 탈락을 맛봤다.

▲ 21일 자정무렵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A조 2차전 우루과이가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고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지었다. / 사진=FIFA

이어진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A조 우루과이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는 21일 자정 러시아 로스토브 아레나에서 열렸다. 이날 우루과이가 사우디를 1-0으로 꺾고 16강행 열차에 합류했다.

개막전에서 러시아에 5-0으로 참패한 사우디는 이날 초반부터 거세게 우루과이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결정력이 부족했다.

우루과이는 사우디의 공세에 차분히 수비하며 사우디의 뒷공간을 노리는 롱패스로 득점을 노렸다. 결국 전반 23분 수아레스(31, FC바르셀로나)가 카를로스 산체스(34, CF몬테레이)의 코너킥을 그대로 왼발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드를 잡은 우루과이는 이후 수비에 전념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나섰다.

결국 경기는 1-0으로 끝나며 사우디는 조별리그 2경기만에 일찌감치 탈락을 확정지었고 우루과이는 러시아에 이어 16강행에 합류했다.

우루과이와 러시아는 이제 최종전에서 순위를 결정짓는 일만 남았다. 현재 순위에서는 골 득실에서 앞서는 러시아가 조 1위, 우루과이가 2위다.

최종전에서 우루과이가 러시아에 승리를 거둘 경우 조1위로 진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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