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뉴스프리존=노승현 기자] 이번 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물구나무서서 소변보는 개, 샤프 화가, 재스민에서 자란 고추, 등 혹 할아버지 이야기를 다룬다.

물구나무서서 소변보는 개

2018년 여름, 별난 개가 순간포착에 출연한다. 그동안 묘기 꽤 부린다는 강아지들은 많이 출연했지만 이번 녀석은 독특(?)하다. 제보를 받고 찾아가보니 산책하고 있는 개 한마리. 그런데 갑자기 물구나무를 서더니 그 자세로 소변을 본다? 3년째 물구나무를 서서 소변을 본다는 아롱이 (4살/포메라니안)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수컷은 한쪽 다리를 들어 소변을 보지만 주인공 아롱이는 암컷이다. 같이 사는 다롱이(암컷)는 주저앉아 소변을 보는 반면, 아롱이는 뒷다리를 번쩍 들어 올린다. 산책할 때는 평범하게 네 발로 걷다가 신호가 오면 앞다리에 힘을 주고 뒷다리를 들어 올린다.

3년 전, 다롱이가 온 뒤부터, 물구나무를 서게 되었다는 아롱이. 과연 물구나무서서 소변을 보는 이유는 무엇일지 순간포착에서 확인해보자.

샤프 화가

늦둥이(?)의 그림 실력을 자랑하고 싶다는 제보. 그림 그린 지 이제 겨우 27개월밖에 안 됐지만, 사진 같은 그림 실력 자랑하는 오늘의 주인공은 박종윤(48세) 씨다.

집 안은 주인공이 그린 유명인사들로 가득하다. 오직 샤프로 그리기 때문에 주인공의 작품은 흑백이지만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 같다. 샤프심 종류도 다양하고, 수채화에 쓰이는 붓까지 활용하는 주인공. 게다가 세밀한 표현을 위해 얇은 샤프심을 더 얇게 갈기까지 한다. 이 모든 방법은 홀로 터득했다는데, 주인공은 어떻게 그림을 그리게 되었을까?

어렸을 때부터 그림에 재능을 보였지만, 넉넉하지 못한 집안 사정으로 한 동안 그림을 잊고 살았다는 주인공. 2년 전, 생일에 아내가 우연히 스케치북과 연필을 선물한 이후로 그림을 다시 그리게 되었다고 한다. 남들에게 그림을 보여주고 싶어 개인적으로 길거리 전시까지 연다는 주인공 종윤 씨의 그림 실력은 과연 어떤 수준일까? 

재스민에서 자란 고추

생기지 않아야 할 곳에 생긴 무언가가 있다는 제작진이 찾아가 보았다. 파릇파릇한 이파리가 무성한 두 개의 나무줄기가 보이는데 자세히 보니 재스민 나뭇가지에서 고추 줄기가 자라고 있다.

햇볕 좋은 날이면 베란다에서 종종 고추를 다듬었다는 제보자의 엄마. 혹시, 다듬던 고추씨가 재스민 가지 사이로 들어가서 자란 건 아닐까? 그 원인을 추정해보지만 물푸레나뭇과인 재스민과 가짓과인 고추는 접목할 수도, 가지 안에서 씨앗이 자랄 수도 없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전문가가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니 불가능하다는 단언과 달리 진짜 고추가 맞다. 재스민 가지에서 자라난 고추 줄기, 그 출생의 비밀은 무엇일까?

등 혹 할아버지

도움이 절실한 한 사람이 있다는 제보. 확인을 위해 찾아간 제작진은 외딴곳에서 혼자 지내고 있는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다. 만났을 때 눈에 띈 건 할아버지의 등에 크게 나 있는 혹. 커다란 혹을 가진 채 외딴곳에서 홀로 사는 성기찬(83) 할아버지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20년 전 손톱만 한 크기로 생겨난 혹이 점점 커져 지금의 상태에 이르게 됐다는 할아버지. 제작진이 직접 확인한 혹은 생각보다 심각한 상태였다. 먹고살기 바쁘고 불편한 몸으로 직접 재배한 농작물을 팔아 겨우 생계를 유지하는 형편이라 병원치료는 꿈도 꿀 수 없었다.

통증과 불편함보다도 남들 앞에 당당하게 서고 싶어 치료를 받아보고 싶다는 할아버지. 제작진과 함께 병원을 나섰다. 할아버지는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을 수 있을지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6월 21일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