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후 9시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덴마크와 호주가 1대1로 비겼다. / 사진=FIFA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프랑스가 2연승으로 16강 자리를 일찌감치 예약했다. 호주는 덴마크를 상대로 무승부를 따내며 조그마한 16강행 불씨를 살렸다. 현재 덴마크가 승점 4점(1승1무, 골득실 1), 호주는 1점(1무, 골득실 –1)이다.

덴마크와 호주는 지난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덴마크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크리스티안 에릭센(26, 토트넘)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니콜라 외르겐센(27, 페예노르트)이 센스 있게 방향을 틀어준 패스를 받은 에릭센이 강력한 왼발 발리슛을 때렸다.

전반전 덴마크의 공격이 계속 이어졌다. 전반 22분 시스토(23, 셀타 비고)의 왼발 슛이 골문으로 정확히 날아갔지만 골키퍼가 잡아챘다. 또 전반 24분 외르겐센의 문전 헤딩슛은 아깝게 빗나가고 말았다.

호주도 반격에 나섰지만 섬세한 부분에서 확실함이 없었다. 그럼에도 변수가 생겼다. 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호주 레키(27, 헤르타 베를린)의 헤딩이 덴마크 포울센(24, RB라이프치히)의 팔을 맞고 흘러간 것이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예디낙(34, 애스턴 빌라FC)이 득점을 성공시켰다.

후반 시작과 함께 덴마크에 기회가 왔으나 아쉽게 넘어갔다. 전반 6분 포울센이 돌파 과정에서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또 뒤로 흐른 공을 시스토가 오른발로 때렸지만 아쉽게 방향이 빗나가고 말았다.

호주도 이에 물러서지 않고 덴마크를 상대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덴마크 수비진을 흔들었다.

주도권을 빼앗긴 덴마크는 후반 13분 포울센을 빼고 브라이트바이테(27, FC지롱댕 보르도)를 투입했다. 그러나 호주의 공격흐름은 계속됐다.

후반 23분 호주 나부트(26, 우라와 레즈)가 헤딩 경합해 따낸 공이 레키에게 흘렀다.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재빨리 크로스를 올렸지만 반대편에 침투하는 선수가 조금 늦었다.

이어 호주는 43분 아르자니(19, 멜버른 시티)와 레키가 두 차례 강력한 슈팅을 시도하며 덴마크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슈마이켈(32, 레스터 시티FC)의 연이은 선방에 막혀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 22일 자정 러시아 스베틀로프스크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프랑스가 페루를 1-0으로 꺾고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 사진=FIFA

프랑스는 22일 자정(한국시간) 러시아 스베틀로프스크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C조 2차전 페루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페루는 프랑스를 상대로 초반 강한 압박을 시도하며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그러나 프랑스는 금세 주도권을 되찾아왔다. 전반 11분 그리즈만(27,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첫 슈팅을 때렸고 1분 뒤 포그바(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페루의 골문을 위협했다.

또 전반 14분 프랑스의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바란(25, 레알 마드리드)의 날카로운 헤딩 슛도 나왔다. 이어 16분 지루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그리즈만이 논스톱 슛을 시도했지만 페루 골키퍼가 무릎을 꿇어 선방했다.

페루도 프랑스의 공세에 밀리지 않고 맞받아쳤다.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전환으로 프랑스를 상대로 공격권을 되찾아왔다. 페루는 전반 31분 페널티 박스 내 게레로가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요리스(32, 토트넘)가 이를 겨우 막아냈다.

다시 프랑스가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34분 포그바가 상대의 공을 끊어낸 뒤 전방으로 찔렀고 지루(32, 첼시FC)가 빠른 슈팅으로 이었다. 슛이 상대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돼 흘렀고 문전에 쇄도하던 음바페(20, 파리 생제르맹)가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페루는 후반 시작과 함께 요튼(28, 올랜도 시티)을 빼고 파르판(34,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을 넣었다. 또 로드리게스(34, 주니오르FC)를 대신해 산타마리아(26, 푸에블라FC)도 투입했다.

페루는 후반전 프랑스를 계속해서 거세게 몰아붙였다. 후반 5분 파르판이 살짝 뒤로 내준 공을 아키노(23, 로보스 BUAP)가 슈팅했으나 아쉽게 골대 왼쪽 상단 구석을 맞고 튕겨나갔다.

페루의 공격이 계속 이어졌다. 전반 16분 카리요(27, 왓포드FC)가 중거리 슛으로 다시 한 번 프랑스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23분 아드빙쿨라(28, 로보스 BUAP) 크로스를 파르판이 몸을 날려 슈팅했으나 공은 옆 그물을 때렸다.

프랑스는 마지막까지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후반 43분 페루에게 문전 앞에서 프리킥 찬스를 내줬지만 게레로(34, CR플라멩구)의 슈팅을 요리스가 침착하게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프랑스의 승리로 끝이 나며 C조에서 제일 먼저 16강행을 확정지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