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터넷 언론인연대

[뉴스프리존, 국회=채수곤 기자]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2일, "벌써부터 국회 논의를 가로막는 원점 재검토라는 말이 들리고 있으나 이는 국민의 뜻과 배치되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검찰 경찰 수사권 조정안 발표와 관련 "이번 합의안은 자율성과 책임성을 전제로 검찰과 경찰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도록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추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64년만에 검찰과 경찰이 역사적인 합의를 이루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또 "검찰의 수사지휘권 폐지, 경찰의 1차 수사권 및 종결권을 부여한 이번 합의안은 자율성과 책임성을 전제로 검경이 본연의 임무를 충실토록 하는 방안"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검·경수사권 조정을 국정과제로 하면서 적극적으로 주도했다. 검·경은 공정한 수사를 기초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 대표는 검찰 경찰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추 대표는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갔다"며 "협력관계를 제도화 시키는데 주력해 달라. 국회는 격의없는 토론으로 협상하면서 보완할 것은 보완해 입법을 해야한다"고 입법 논의를 촉구했다.

또한 추 대표는 "벌써부터 국회의 논의를 가로막는 '원점 재검토'라는 말이 있으나, 이는 국민의 뜻과 배치되는 말"이라며 "국회는 조속히 원 구성 협상 테이블을 마련해서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비롯해 개혁 입법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추 대표는 문 대통령이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북미회담 직후 한반도 주변국가와 갖는 첫 정상외교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문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직후 '러시아는 굉장히 중요한 나라'라고 한 바 있고,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푸틴도 화답한 바 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한러 양국은 유라시아 평화를 위한 최적의 파트너이자 공동 번영을 위한 최상의 파트너"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나인브릿지(9-Bridge·9개 다리) 구상이 본격화 되면서 양국의 국민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철도, 가스 분야에서 남북러 3각 협력이 빠르게 시작되면 공동번영 촉진의 길이 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국빈방문 성과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민주당은 실질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추 대표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추진하기 위한 남북적십자회담과 관련해서도 "혈육의 만남은 언제나 이념의 문제에 앞서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할 천륜의 문제"라며 "이제 이산가족 상봉은 시간과의 싸움이라 부를 정도로 절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또 "이번 적십자회담에서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대한 획기적이고 근본적인 합의가 도출 되도록 남북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상봉이 더 이상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정례화 되어야 하고, 규모도 대폭 늘어나야 한다. 또한, 직접 상봉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서신 교환과 화상 상봉 등으로 접촉할 수 있는 방법들도 최대한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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