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EBS

[뉴스프리존=김재현 기자] 22일 EBS 금요극장에서는 영화 ‘올 이즈 로스트’(원제: All Is Lost)를 방영한다.

2013년 제작된 영화 ‘올 이즈 로스트’는 J.C. 챈더 감독이 연출하고 로버트 레드포드가 주연으로 출연했다. 

‘올 이즈 로스트’는 바다에서 요트가 난파된 후 살아남기 위해 폭풍우에 맞서 싸우는 한 남자에 대한 강렬한 드라마이다. 인도양 깊은 곳을 혼자 항해하던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남자는 바다 한가운데서 떠다니는 선적 컨테이너와 충돌한 후 자신의 39피트짜리 요트에 바닷물이 들어오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항해 장비와 무선통신기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신도 모르는 새 사나운 폭풍우 속으로 들어가는 이 남자. 뱃사람으로서 오랜 경력과 나이를 뛰어넘는 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나운 폭풍우에 홀로 힘겹게 맞서기에 버겁기 그지없다. 그는 어쩔 수 없이 해류에 의지해서 뱃길로 들어서길 간절히 원하지만, 맹렬히 내리쬐는 태양과 그 아래서 상어들은 계속 주위를 맴돌고 가진 물품들은 점점 줄어간다. 

이처럼 ‘올 이즈 로스트’는 시선을 사로잡고, 본능을 자극하고, 강한 감동을 주며, 단순한 소재로 선보인 섬세하면서도 힘있는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장엄한 바다를 배경으로 한 남자의 치열한 생존분투를 그린 영화 '올 이즈 로스트'는 이 시대의 명배우 로버트 레드포드의 8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이기도 하다. 전설적인 배우이자 감독, 제작자, 환경운동가인 로버트 레드포드는 1960년대 데뷔하여 현재까지 영화인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형적인 금발의 젊은 미국인의 이미지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그는 1970년대 미국 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작들 '내일을 향해 쏴라' '스팅' '위대한 개츠비'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에 출연하여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흥행보증수표가 되었다. 

하지만 그는 인기 배우의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만 살고자 하지 않았다. 직접 메가폰을 잡고 불행한 가족을 깊이 있게 다룬 영화 '보통 사람들'로 엄청난 찬사를 받으며 아카데미상 감독상을 수상한 로버트 레드포드. 1981년에는 선댄스 재단을 설립하여 지금까지도 영화 인재들을 지원하고 독립영화 상영에 헌신하고 있으며, 이에 2002년 아카데미협회로부터 평생공로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 시대의 명품 배우로 손꼽히는 레드포드는 '올 이즈 로스트'의 제안을 받고 선뜻 하겠다고 나섰다. 그는 이 영화를 ‘바다에 호되게 얻어맞으며 힘든 여정을 견디는 한 남자의 이야기’라고 표현하며 그 독창성에 이끌려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몸을 아끼지 않고 힘든 해상 촬영에 임해 수십 년에 걸친 영화에 대한 비전과 배우로서의 열정을 몸소 입증했다.

EBS 영화 ‘올 이즈 로스트’는 22일 밤 1시 15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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