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왼쪽 세 번째)이 24일 멕시코와의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후반전 추가시간에 1-2를 만드는 추격골을 넣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뉴스프리존=변옥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사실상 16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스웨덴과 1차전에서 0-1로 패한 뒤 멕시코에 지며 2연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며 사실상 16강 진출이 힘들어졌다.

이날 신태용 감독은 주 포메이션인 4-4-2로 돌아왔다. 최전방에는 손흥민(26, 토트넘)과 함께 이재성(26, 전북 현대)이 깜짝 투톱역할을 맡았다. 미드필드에는 황희찬(22, 레드불 잘츠부르크), 문선민(26, 인천 유나이티드)이 양쪽 날개로 출격했으며 기성용(29, 스완지 시티)과 주세종(28, 아산 무궁화)이 중앙을 맡았다.

수비진은 김민우(28, 상주 상무), 김영권(28, 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27, FC도쿄), 이용(32, 전북 현대)이 자리를 지켰다.

멕시코는 공격진에 치차리토(30,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벨라(29, 로스엔젤레스FC), 그리고 독일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로사노(23, PSV 아인트호벤)가 포진했다.

한국은 지난 스웨덴전과 달리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멕시코도 만만치 않았다. 빠른 역습과 적극적인 측면돌파로 양팀은 전반 20분까지 계속해서 빠른 공격 전개를 보였다.

전반 21분에는 황희찬의 롱패스를 손흥민이 잡아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맞고, 잇달아 쏜 슛도 아쉽게 빗나가고 말았다.

팽팽했던 균형은 전반 23분 장현수의 핸드볼 파울로 인해 깨졌다. 멕시코의 크로스를 온몸으로 막으려던 장현수의 팔에 공이 맞고 말았다. 주심은 곧장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멕시코는 키커로 나선 벨라가 조현우 골키퍼를 앞두고 차분히 반대방향으로 차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한국은 손흥민을 적극 활용해 빠른 공격을 시도했지만 잇따른 마무리가 계속해서 아쉬웠다.

후반 들어 경기 템포는 더욱 빨라졌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10분에서야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뒤로 흐른 볼을 기성용이 바로 찬 공이 아쉽게 멕시코 오초아(33, 스탕다르 리에주)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멕시코도 반격했다. 후반 12분 과르다도(32, 레알 베티스)가 한국 수비를 따돌리고 골대 왼쪽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지만 조현우가 쳐냈다.

한국은 골이 나오지 않자 후반 18분 주세종을 불러들이고 이승우(20, 헬라스 베로나)를 투입해 골을 노렸다. 그러나 2분 뒤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하며 치차리토에게 추가골을 내주고 말았다.

승기를 잡은 멕시코는 라파엘 마르케스(39, 아틀라스 FC)를 투입해 수비 숫자를 더 늘렸다. 이어 멕시코는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28, LA갤럭시)도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29분 황희찬이 멕시코의 패스 실수를 가로채 골키퍼와 1대1 결정적인 골찬스를 잡았지만 아쉽게 수비에 가로막혀 추격골을 넣지 못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이 돼서야 추격골이 터졌다. 후반 47분 손흥민이 멕시코 수비를 달고 측면에서 왼발로 감아 차 중거리 골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시간이 부족했다. 한국은 잔여 추가시간 3분을 남기고 파상 공세에 나섰지만 멕시코에 빈번히 패스길이 막히며 경기는 아쉽게 1-2 패배로 끝났다.

한편 한국은 오는 27일 오후 11시 독일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일전을 치룬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