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표 임기를 내년 상반기로 해서 2020년 공천 개입 못하게 해야

김형준 교수, 보수 통합하고, 한국당은 계파갈등 벗어나야

심재철 『보수 그라운드 제로』 토론회, 지선 패배원인 분석 및 방향성 모색

- 김형준 교수, 자유한국당 계파갈등 벗어나는 길은 조속히 비대위 구성

[뉴스프리존=강대옥 선임기자]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27일 심재철 의원이 주최한 '보수 그라운드 제로' 연속 토론회에서 “여당이 한반도 평화체제, 통일, 양성평등, 지방분권 등 한국 사회가 요구하는 시대정신을 선점할 때 보수 야당은 성장, 경쟁, 안보 등 과거 가치에만 몰입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빠른 시일내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통합의 길로 걸어가야 하며, 자유한국당이 계파갈등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조속히 비대위를 구성하고 차기 대표의 임기를 내년 상반까지로 해서 2020년 공천에 개입할 수 없게 하는 것이다”고 진단했다.

김형준 교수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 여야간 합의 쟁점임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대표가 ‘위장 평화쇼’로 폄하하는 등 평화체제를 원하는 민심을 읽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유한국당은 반공 보수로 회귀했고, 개혁 보수와 새 정치를 표방한 바른미래당은 공천 파동에서 보여주듯 바르지도 않고 미래도 없었다”며 “선거 참패 후 참회와 책임은 없고 극한 대여 투쟁만 하는 현 보수정당의 행보는 국민께 실망만 주고 있다” 비판했다.

김 교수는 보수당의 재건을 위해서는 보수 우파로 남기보단 진보 우파로 노선을 바꾸고, 진보의 가치를 배격하고 반대하는 것이 아닌 보수의 시각으로 포용하는 정치를 하라고 당부했다.

김 교수는 문재인 정부가 앞으로 86세력, 친문 세력, 시민단체 세력 간 내부 권력투쟁이 발생할 수 있고, 각종 경제지표에 빨간 불이 켜지는 등 경제 침체 위기를 맞고 있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야권의 자멸로 얻은 반사이익으로 인해 견제 받지 않은 상황에서 부정부패의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빠른 시일내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통합하여 용기있게 책임지고, 참회하고, 실력을 갖춘 보수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자유한국당이 계파갈등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조속히 비대위를 구성하고 차기 대표의 임기를 내년 상반까지로 해서 2020년 공천에 개입할 수 없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심재철 의원은 6월 21일(목), 22일(금), 26일(화), 27일(수)에 거쳐 <보수 그라운드 제로>라는 제목으로 연속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각계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이번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보수정당이 지향해야 할 가치와 방향성 등에 대하여 논의한다. 토론 방식은 매일 제3지대의 객관적이고 비판적인 국민시각으로 전달할 정치학자, 정당정치인, 정치분석가 등의 전문가가 문제를 제기하고, 자유한국당 의원 및 자유포럼 소속 회원들이 허심탄회하게 경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심재철 의원은 “한국당은 이번 지방선거의 참패를 통하여 존망의 기로에 섰다. 지금 한국당은 갈림길에서 환골탈태가 필요하다. 이번 토론회를 통하여 한국당이 뼈저리게 새겨듣고 나아가야 할 방향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