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뉴스프리존=이상윤 기자] 이번 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흰색 강아지만 공격하는 딱새, 물까치 육아일기 및 똥통에 빠진 남자 이야기를 소개한다.

흰색 강아지만 공격하는 딱새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청주의 한 아파트 단지. 애완견 ‘나비’에게 산책할 때마다 안 좋은 일이 자꾸 생긴다고 한다. 확인하기 위해 함께 나가보았는데 산책을 즐기던 ‘나비’가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 갑자기 새가 나타나 ‘나비’를 공격하는데, ‘나비’만을 무한 공격하는 딱새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사실 공격하는 새라면 이제까지 순간포착에서 많이 만나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 새의 목표는 오직 ‘나비’뿐이다. 이 딱새는 ‘나비’만 지나갔다 하면 무한 공격하는 반면 다른 강아지들은 지나가도 쳐다보지도 않는다. 집으로 가기 위해선 꼭 지나야 하는 곳이기에 산책할 때마다 공격을 당하고 있다.

갑자기 두 달 전부터 공격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나비’도 처음에는 황당해하더니 지금은 포기한 상태다. 딱새는 어떤 이유로 ‘나비’만 공격하는 것일까?

물까치 육아일기

주택가에 독특한 일행이 나타난다는 제보를 받고 제작진이 찾아갔다. 제작진의 눈에 들어온 건 개와 함께 한가로이 산책을 즐기는 여성, 그런데 자세히 보니 어깨 위에 아기 새 한 마리가 앉아있다. 마치 인형처럼 딱 붙어 움직이지 않는 녀석의 정체는 야생 물까치이다. 김지연(28) 씨를 엄마로 인식하고 잠시라도 떨어지지 않으려는 모습인데, 이처럼 별난 인연은 어떻게 시작된 걸까?

일주일 전, 지연 씨는 산책길에 떨어져 있는 새끼 물까치를 발견했다. 주위에 둥지는 보이지 않고, 그대로 뒀다간 천적에게 잡아 먹힐 것 같아 집으로 데려오게 되었는데, 그날 이후부터 두 사람의 동행이 시작되었다. 30분에 한 번씩 밥을 챙겨주는 것은 물론, 날갯짓 훈련까지 시켜주며 지극정성으로 새끼 물까치를 돌봤다.

앞으로 하늘을 훨훨 날기 바라는 마음에서 이름 또한 하늘이라고 지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지는 정과 달리 하늘이를 위해서 이별을 준비한다는 지연 씨. 과연 하늘이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똥통에 빠진 남자

남편이 똥통에 깊게 빠졌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갔다. 그런데 제보자가 안내한 곳은 화장실이 아니라 창고였는데 그곳에서 항아리를 정성스럽게 닦는 남자가 보였다. 자세히 살펴보니 그냥 평범한 항아리가 아니다. 똥항아리 수집가 김명현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똥항아리가 무엇인고 했더니, 똥을 받아 내는 옛날 변기이다. 무려 100년 이상 됐다. 하지만 똥항아리라고 다 똑같은 똥항아리가 아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똥항아리에 새겨진 문양도 다양하다. 작품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똥항아리뿐만 아니라 발판, 똥장군, 소매통 등 뒷간 물건들까지 합치면 무려 500여 점을 가지고 있다. 똥항아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간다는 주인공, 똥항아리 발굴도 직접한다. 주인공에게 똥항아리는 그 어떤 신줏단지보다 귀한데 주인공은 어쩌다 똥항아리에 빠지게 된 걸까?

10년 전, 주인공은 일반 항아리를 모으다 우연히 똥항아리를 보고 한 눈에 반했다. 자연이 순환하는 에너지가 담긴 똥항아리의 매력에 그대로 빠져버렸다. 그때부터 운명처럼 시작된 똥항아리 사랑이 시작되었다. 똥항아리를 향한 주인공의 열정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흰색 강아지만 공격하는 딱새부터 똥통에 빠진 남자 이야기까지 소개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러시아 월드컵 일본-폴란드 경기 중계로 인해 10분 빠른 28일(목)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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