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업체 사장이 직원에게 줄 상여금 500만원을 길에서 잃어버렸다가 경찰의 도움을 받아 되찾았다. 순찰 중이던 경찰관들이 바람에 날리는 지폐를 보고 주변을 통제하며 수거해 주인을 찾아줬다.

[연합통신넷=온라인뉴스팀]6일 부산 대교파출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1시10분쯤 영도구 봉래시장 앞 도로에서 5만원 지폐가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다.순찰차를 타고 지나던 황형섭 순경 등 대교파출소 경찰관 3명은 곧장 주변을 통제하고 지폐를 수거하기 시작했다.

지난 3일 오전 부산 영도구 봉래시장 앞 도로에서 분실한 5만원권 100장 가운데 순찰 중이던 경찰이 수거한 97장. /사진=부산 대교파출소 제공
돌풍에 지폐가 사방으로 흩어져 줍기 쉽지 않았다. 20여분 동안 주은 지폐는 5만원권 97장이었다. 황 순경이 줍지 못한 지폐가 있는지 찾아보는 사이 한 남성이 뛰어왔다. 부산시내 한 급유업체 대표인 김모(36)씨는 “5만원권 지폐 100장을 잃어버렸다.

설에 직원에게 줄 특별 상여금”이라고 울먹였다. 봉투에 넣고 가다가 지폐뭉치를 떨어뜨린 것을 뒤늦게 알고 길을 되돌아오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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