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연합통신넷=박은지 기자]6일 질병관리본부의 표본감시 결과를 보면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외래환자 천명 당 독감 의심 환자수가 27.2명을 기록해 일주일전보다 6.5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의 의료기관 200곳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를 하고 있다.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 기침, 인후통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대상이다. 의심환자 수가 천 명당 11.3명이 넘으면 내려지는 '유행 주의보' 수준의 2.4배에 달한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 현황/자료=질병관리본부

2015~2016 절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분리현황/자료=질병관리본부

연령별로는 초중고등학생인 7살에서 18살까지 어린이·청소년 의심환자가 천 명당 47.4명으로 일주일 사이 35%나 증가했다. 독감 환자 대부분은 38℃ 이상의 발열과 기침, 인후통 증상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독감 의심환자 수에 따라 활동수준을 비활동·산발적·국소적·지역적·광범위 단계로 나누는데 전국 모든 권역은 유행 정도가 가장 높은 광범위 단계였다. 한편, 이번 절기에 검출된 바이러스 유형을 보면 지난 2009년 전 세계를 휩쓸었던 '신종플루'인 A/H1N1pdm09형이 132건으로 가장 많았다.

설 연휴 기간 전국 응급의료기관 및 응급의료시설 541곳은 24시간 운영한다. 보건소를 비롯한 국공립 의료기간은 설 당일과 다음 날에도 진료한다. 가까운 병·의원이나 약국은 보건복지콜센터(국번없이 129),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없이 119), 응급의료정보제공(www.e-ge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2009년 신종플루로 불렸던 바이러스 유형이 맞지만 이후 독감 백신에 포함됐고 계절성 인플루엔자의 일종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독감이 2월 중에 유행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이고, 4월까지 계속유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