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현희 의원 자료사진 ⓒ강대옥기자

[뉴스프리존, 국회=김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당대표, 최고위원 등 차기지도부를 뽑는 8·25 전당대회에서 여성 최고위원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새로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8․25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여성 최고위원 할당제’가 부활한 가운데, 전현희(서울 강남을) 국회의원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재선의 전현희 의원은 보수의 텃밭이었던 강남지역에서 새로운 기록을 계속해서 갈아치우고 있다. 그는 이 지역에서 24년만에 당선된 민주당 국회의원이다.

민주당은 6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선출 투표 결과 상위 5명에 여성이 포함되지 않으면 5위 후보자 대신 여성 가운데 최고득표율을 기록한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또 전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강남선대본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정순균 후보를 최초의 민주당 강남 구청장으로 당선시키는데 앞장 섰다. 대표적 친문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당원들의 지지를 업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전 의원의 선출이 유력해 보이는 또 하나의 증거로는 지난 7일 SNS를 통한 간이 여론조사에서도 엿볼 수 있다.

한 이용자는 자신의 트위터 글을 통해 민주당 여성 최고위원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김상희, 유승희, 유은혜, 전현희 의원 중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여부에 대한 투표글을 게시했다.

2200명 이상이 참여한 이 투표에서, 참여자의 95%가 전현희 의원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유은혜 의원은 3%, 김상희 의원이 2%의 지지를 받았다.

이 같은 조사를 전적으로 신뢰하기는 어렵다고 하지만 온라인 당원이 많은 더불어민주당의 특성상 SNS상에서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한 투표라는 점에서 유의미한 결과로도 해석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지난 6일 “여성 최고위원 규정만 다시 부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8․25 전국대의원대회에서는 선출직 최고위원 5명중 최소 여성 1명이 포함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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