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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리존=임병용 기자] 중국과의 무역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이 미·중 무역전쟁의 최대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작 전쟁 당사자인 중국보다 대만과 말레이시아, 한국 경제가 더 큰 고통을 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보다 타격을 입을 국가로 대만·말레이시아·한국 등을 꼽았다.

이코노미스트紙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부가가치 기준 무역’ 통계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중국의 수출이 10% 감소할 때마다 아시아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평균 1.1%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중국의 성장률은 0.3%포인트 감소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아시아 국가들이 ‘세계의 공장’인 중국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공급 망에 단단히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대만·한국·일본 등에서 부품을 수입해 이를 조립 및 재가공하는 공정을 거친 뒤 미국 등으로 수출한다.

결국 중국의 대미 수출이 줄면 수출용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한국 등으로부터 부품을 수입하는 수요도 감소하는 것. 대만·말레이시아보다 한국의 경제 규모가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한국이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관측 되는 것도 이 때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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