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임병용 기자] 미·북 정상회담 이후 20여 일 만에 열린 고위급회담에서 양국이 비핵화 문제를 놓고 팽팽한 견해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7일 평양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난 뒤 “북한 비핵화 시간표 설정 등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날 북한 외무성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이 싱가포르회담 정신에 배치되게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요, 신고요, 검증이요 하면서 일방적이고 강도적인 비핵화 요구만을 들고 나왔다”고 비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에 대해 어제 도쿄에서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한 뒤 “북한에 대한 우리의 요구가 강도 같은 것이라면 세계가 강도”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최종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대북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군 유해 송환 과 북한 미사일 엔진 실험장 폐쇄와 관련, “실무급 회담이 곧 열릴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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