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기획 기획특집 포토뉴스
가학적 피학적 孝 이해
  • 차종목
  • 승인 2018.07.10 22:12
  • 수정 2018.07.10 22:12
  • 댓글 0

"심청이" 제9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에서

효는 가학적 피학적 삶의 현상을 말하고 있지 않다.

성경에서나 효경에서나 효를 가학적이거나 피학적으로 표현한 적이 없다.

무엇인가 가슴 저미고 쓰리고 아픈 고통을 감동으로 여기며 이런 것 들을 효라고 생각한다면 많은 자녀들이 저항감과 효행에 대한 깊은 두려움에 빠지게 할 수 있다.

아래의 『어머니 무덤』 글을 보면서 효가 어머니의 영혼을 밝게 해 드린 것 인지 세상을 밝게 한 행동인지를 아니면 어머니 죽음으로 자신이 살고 있다는 죄책감과 가슴 아픈 상처에 대한 행동이었는지에 대해 생각을 나눈다.

진정으로 어머니가 죽기까지 사랑하신 그 마음을 지금 내가 어떻게 밝고 기쁘게 해 드릴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찾고 그에 대한 초점을 맞춰 본다.

아래의 글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글이라서 SNS통해서 널리 퍼지고 있다. 논자가 사실을 근거로 옮긴 글이라 하여 출처나 사실유무를 확인하였으나 명확하지 않음을 밝힌다. 다만 인기 불로그 등에 등재되어 있고 계속적으로 SNS등으로 널리 퍼지고 있어 독자들에게 정신건강 관점에서 이를 정신분석 하였다.

▣ 제목: 어머니 무덤

눈이 수북히 쌓이도록 내린 어느 추운 겨울날!

강원도 깊은 산골짜기를 찾는 두 사람의 발걸음이 있었습니다.

나이가 지긋한 한 사람은 미국 사람이었고, 젊은 청년은 한국 사람이었습니다.

눈 속을 헤쳐 나가며 한참 골짜기를 더듬어 들어 간 두 사람이 마침내 한 무덤 앞에 섰습니다.

"이 곳이 네 어머니가 묻힌 곳 이란다"

나이 많은 미국인이 청년에게 말했습니다.

6.25사변을 맞아 1.4후퇴하는 치열한 전투 속에서 한 미국 병사가 강원도 깊은 골짜기로 후퇴를 하고 있었는데, 무슨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가만 들어보니 아이 울음소리였습니다.

울음소리를 따라가 봤더니 ....

소리는 눈구덩이 속에서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아이를 눈에서 꺼내기 위해 눈을 치우던 미국병사는 소스라쳐 놀라고 말았습니다.

또 한 번 놀란 것은 흰 눈 속에 파묻혀 있는 어머니가 옷을 하나도 걸치지 않은 알몸이었다는 사실 이였습니다.

피난을 가던 어머니가 깊은 골짜기에 갇히게 되자 아이를 살리기 위해 자기가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어 아이를 감싸곤 허리를 꾸부려 아이를 끌어 않은 채 얼어 죽고만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에 감동한 미군병사는, 언 땅을 파 어머니를 묻고, 어머니 품에서 울어대던 갓난아이를 데리고 가 자기의 아들로 키웠습니다.

세월이 흘러 아이가 자라 청년이 되자 지난 날 있었던 일들을 다 이야기하고, 그때 언 땅에 묻었던 청년의 어머니, 산소를 찾아 온 것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은 청년이, 눈이 수복이 쌓인 무덤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뜨거운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려 무릎 아래 눈을 녹이기 시작했습니다.

한참 만에 청년은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러더니 입고 있던 옷을 하나씩 벗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그는 알몸이 되었습니다.

청년은 무덤 위에 쌓인 눈을 두 손으로 정성스레 모두 치워냈습니다.

그런 뒤 청년은 자기가 벗은 옷으로 무덤을 덮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어머니께 옷을 입혀 드리듯 청년은 어머니의 무덤을 모두 자기 옷으로 덮었습니다.

그리고는 무덤위에 쓰러져 통곡을 합니다.

"어머니, 그 날 얼마나 추우셨어요.!"

은혜로우신 어머니 .....

그립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아니 거룩하고 성스럽습니다,

보고 싶은 어머니 !!

꿈 속 에서라도 한번 만날 수만 있다면.....

그 청년은 어머니의 무덤을 끌어안고 오열하며, 목숨으로 자기를 지켜주신 어머니를 위해 명복을 빌었답니다.<終>

위 『어머니 무덤』의 하단 글에

“청년은 자기가 벗은 옷으로 무덤을 덮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어머니께 옷을 입혀 드리듯 청년은 어머니의 무덤을 모두 자기 옷으로 덮었습니다. 그리고는 무덤위에 쓰러져 통곡을 합니다. 어머니, 그 날 얼마나 추우셨어요.!”라고...

위 행동을 보아 청년의 마음은 조금 위로의 마음을 가질 수 있었겠지만 무덤에 계신 어머니는 하나도 따듯한 느낌이 없을 것이다. 오히려 어머니의 영혼이 그곳에 있다면 “아들아 네가 그러고 있으면 감기 걸리니 그러지 마라“고 할 것이다.

한편, 효를 “가학적 피학적 효”로 나타낸 것은 프로이트 이론을 근거해서 정신분석에서 밝히고 있다. 즉, 손가락을 절단하고 허벅지의 살을 도려내어 부모님에게 봉양하는 것을 효라고 생각하는 가학성과 “심청이”와 같이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희생해야 아버지의 눈을 밝게 하고 기쁘게 할 수 있다는 피학성을 “가학적 피학적 효”라 한다.

"심청이" 제9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2

효도 실천에 있어서 손가락을 절단하여 피를 마시게 하여 부모의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은 과학적인 근거는 전혀 없고 터무니없는 말이다. 다만 자녀의 정성스런 행동이 플러시보(placebo)심리적 효과로 부모의 병을 치유할 수도 있다는 관점이지만 극히 제한적이라 할 수 있다.<플러시보:의사가 환자에게 가짜 약을 투여하면서 진짜 약이라고 하면 환자의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믿음 때문에 병이 낫는 현상. 제2차 세계 대전 중 약이 부족할 때 많이 쓰였던 방법임>

따라서 효 지도자들은 감동을 주기위해 교육 자료로 활용되는 가학성과 피학성 등 극단의 효 설화자료가 충격적인 효과측면에서는 유용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노출 시 효를 강박적 행동으로 인식되거나 부모보은을 죄책감해결의 수단으로 인식될 우려가 있다.

주목할 것은 부모나 자녀의 행동에 대한 관점과 현상을 다루기보다는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고 희생하는 뜻이 무엇인지 또한 부모사랑의 결과로 자녀에게 어떠한 열매를 기대하고 있는지 자녀는 어떠한 방식의 효와 효도의 방식을 선택해야 하는 것인지를 시중(時中)으로 생각해보는 것이 앞으로 현대적 효의 관점에서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

차종목  chajm8@empal.com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차종목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