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국회=채수곤 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자신의 거취를 밝힐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1일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6·13 서울시장 선거 패배 이후에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있겠다"며 '2선 후퇴' 가능성을 시사해 왔는데, 간담회에서도 "당분간 정치권과 거리를 두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안 전 의원은 11일 오후 5시께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 커피숍에서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만나 향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에 안 전 의원이 정치 은퇴를 생각했다면 바른미래당 의원들와 만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여, 정치에 대한 미련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읽혀졌다.

안 전 의원은 이날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안 전 의원이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8월 독일 연수설과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안 전 의원이 독일 유학을 결정할 경우 구 국민의당 인사들이 바른미래당 내부에서 입지가 좁아질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이날 바른미래당 의원들과의 만남에는 안 전 의원의 정책 자문 그룹 싱크탱크 미래 관계자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싱크탱크 미레의 존폐를 놓고도 논의를 이어간 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안 전 의원의 측근은 "안 전 의원이 지난해 대선 때 활동했던 싱크탱크 미래를 정리하기로 결정하고 싱크탱크 미래 직원들에게 알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싱크탱크 미래를 사실상 폐쇄하는 쪽으로 결정한 것 같다"고 전했다.

안 전 의원의 측근은 또 "안 전 의원과 가까운 의원들이 서로 만나자는 논의를 한 다음 마련된 자리로 알고 있다"며 "안 전 의원이 내일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인 가운데 지방선거를 끝낸 후 서로 못했던 이야기도 하고 서로 위로도 하고 서로 감사함도 표시하는 자리로 마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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