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준 선수 / 사진=로드FC

[뉴스프리존=성종현 기자] ‘헝그리’ 양해준이 부상을 딛고 로드FC 데뷔전에 출격한다.

약 4년 전 일본 전지훈련 도중 무릎 부상을 당했던 양해준은 “처음엔 무릎이 너무 아팠지만 그래도 ‘곧 나아서 운동할 수 있겠지?’라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무릎이 점점 붓고 통증이 심해지는 걸 보면서 ‘어쩌면 다신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대한민국 종합격투기 역사상 손에 꼽을 만한 부상으로 전해질 정도로 양해준의 부상은 심각했다. 무릎의 전·후방 십자인대가 모두 끊어지고 내측 인대와 연골 파열, 뼈까지 산산조각 났다. 앞으로의 선수 생활을 장담할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부상이었다.

그러나 양해준은 주저앉지 않았다. 그는 “4~5개월 정도 깁스와 보조기를 착용했다. 수술을 하고 나면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을 굽히는 각도가 나오기 힘든데 재활 훈련을 할 때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었다”며 부상 극복과정을 설명했다.

약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재활에 매진한 결과, 다치기 직전의 컨디션 정도로 몸 상태가 올라왔고 그는 2연승을 거두며 부활을 알렸다.

그 후 약 2년만의 경기로 ROAD FC 팬들 앞에 서는 양해준은 “오랜만이든 꾸준히 경기를 뛰었든 한 경기, 한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못 뛴 만큼 나는 더욱 간절함이 생겼고, 얼른 케이지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때문에 시합을 안 뛰는 동안에도 꾸준히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내가 케이지 위에 있는 모습을 수없이 상상했다. 케이지 위에 올라가면 항상 내 뜻대로 될 수만은 없지만 어떤 상황이든 그 상황에 맞게 이겨낼 수 있다고 내 자신을 믿는다”고 각오를 밝혔다.

양해준은 오는 28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8에서 브라질의 미첼 페레이라 (25, MICHEL DEMOILDOR TEAM)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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