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산의 한 장면 [사진제공=변산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

[뉴스프리존=이호규 기자]영화 변산(연출 이준익)은 이준익 감독의 영화 중 가장 이준익스러운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이준익 감독의 영화에서는 음악, 실패한 인생, 코미디, 흑역사등 다양한 키워드들이 삽입된다.

영화 변산에서 무명 래퍼 학수(박정민) 역시 꼬일대로 꼬여버린 부모와 사회에 불만이 가득한

30대 초반의 우리 젊은이들의 자화상을 리얼하게 그려냈다.

돈도 없고 빽도 없고 힘없는 아버지까지 등지고 살아가는 학수는 랩을 통해 자신의 슬픈 과거, 지우고 싶은 고향, 현실을 외면하려고 발버둥친다.

이준익 감독은 학수의 그림자를 통해 결국 부끄럽지만 미래를 그려내고 빛날 수 있는 청춘의 자화상을 관객들에게 어필한다.

영화 라디오스타가 한물간 40대 락스타를 그렸다면, 변산은 직업도 없고 사회에서 갈등하고 괴로워하는 불만 가득한 래퍼를 통해 현재 우리가 직면한 정체성과 과연 무엇이 옮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묻고 있다.
여기에 우리 누구든지 기억의 서랍에 잠시 놓아버린 첫사랑을 연계시키고 그리워하는 고향을 배경으로 유쾌한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영화 변산은 누구나 하나쯤 숨기고 싶은 흑역사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인간관계를 통해 치유하면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뜨거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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