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스페셜올림픽 유니파이드컵 시카고대회 출전을 위해 16일 출국

의령꽃미녀FC.ⓒ의령군

[뉴스프리존,의령=정병기 기자]경남 의령군 의령사랑의집(원장 김일주)소속 여성지적장애인축구단 의령꽃미녀FC(감독 조이슬 코치 김민주· 이하 꽃미녀FC)가 16일 스페셜올림픽국제본부가 주최하고 도요타, 코카콜라, 마이크로소프트가 후원하는 2018 시카고 유니파이드컵(이하 시카고컵)에 여성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참가하기 위하여 시카고로 출국했다.

이번 대회에는 6명의 선수(장애인), 5명의 파트너(비장애인)와 감독, 코치를 포함한 스텝진 4명 등 총 15명의 대한민국 선수단으로 대회에 참가하며 1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지난 1월 국가대표로 선발된 꽃미녀FC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 꾸준한 훈련뿐만 아니라 매월 정기적으로 타 팀과의 교류전을 가져 장애인선수와 파트너선수 간의 실력 차를 줄이고 축구를 통해 장애와 비장애를 뛰어넘는 관계 형성을 위하여 노력했다.

이번 시카고컵에서 여성부가 처음 구성된 만큼 꽃미녀FC는 초대 우승자의 자리를 노리며 대회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꽃미녀FC는 대회 전 조추첨에서 여성부 B그룹에 편성되어 인도, 멕시코, 이집트와 예선전을 치를 예정이며 예선전 결과에 따라 4강 진출이 결정된다.

이번 대회는 스페셜올림픽국제본부 탄생 50주년을 기념하는 대회로써 통합축구대회 이외에도 기념 콘서트, 선수 건강증진프로그램, 세계 화합의 날 행사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될 전망이다.

꽃미녀FC는 2012년 창단 후 여성지적장애인 축구 인프라 구성을 위해 꾸준히 활동하였고, SOK가 주최하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하계대회 축구부문에서 매년 우승을 차지하여 국가대표 자격의 밑거름을 닦았다.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는 꽃미녀FC는 더욱 전문화된 축구 훈련을 위해 김민주(사커 TnP)코치를 영입해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김민주코치는 여성지적장애인에게 맞춤화된 훈련법을 체계적으로 갖추고 있어 꽃미녀FC가 한 걸음 더 성장하는데 튼튼한 주춧돌이 되고 있다. 전국최초 여성지적장애인 축구단으로 시작해 국가대표의 자리까지 오르게 된 꽃미녀FC는 여성장애인체육 불모지에서 재정적 어려움을 이겨내며 국가대표 선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김일주 의령사랑의 집 원장은 “축구용품은 대부분 소모품이라 때때로 완전한 장비를 갖추지 못하고 운동할 때도 있다. 유니폼 한두 벌로 번갈아 세탁해서 입다보니 금방 헤져 새로 구입해야 할 때가 많은데 쉽지 않다. 그럼에도 축구를 사랑하며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 우리 선수들이 축구에 대한 열정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후원을 바라며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뛰는 첫 대회인만큼 최선의 노력으로 최고의 결과를 안고 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카고 스페셜올림픽 통합축구대회기간은 7월 17일부터 21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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