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정은미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은행 총재와 조찬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최저임금 두 자릿수 인상이 하반기 경제 운용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우려 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사업자 부담 능력을 고려할 때 고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혁신경제 등을 위한 경제 심리 촉진 측면에서도 두 자릿수 최저임금 인상이 영향을 줄 수 있지 않나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이후 '최저임금 속도조절론'을 펴온 김 부총리는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 최저임금을 두 자릿수 올리기로 결정한 뒤 일자리 안정자금 증액을 정부에 요구한 데 대해서도 거부감을 드러냈다.

그는 "재정을 통해 시장가격에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자리 안정자금 3조원 한도를 초과하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안정자금은 최저임금 급등으로 인한 영세사업자의 인건비 부담을 정부가 일부 보전해주기 위해 올해 3조원 규모로 편성한 예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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