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뉴스를 경마의 기수처럼 경쾌하고 박진감 있게 이끄는 ‘뉴스자키 쇼’ 날씨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우리나라의 한 여름을 지내려면 세 번의 복날을 맞아야 되죠. 어제 초복이 지났으니까 이제 8월 중순 말복까지 두 번의 복날이 남아있습니다. 맹렬하게 덥지만 더위도 에너지라고 너그럽게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지금 전국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일주일 이상 계속될 것이란 예보입니다. 오늘 서울지방 낮 최고 기온은 34도에서 35도 가량 예상됩니다. 뉴스 자키 쇼 시작하겠습니다.

뉴스자키 쇼 1

문희상 의장, ‘연말 개헌안’제시

문희상 국회의장은 어제 제헌절 경축사에서 "올해 연말까지 여야가 합의된 개헌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반기 국회에서 무산됐던 개헌을 재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문 의장은 "국민의 피와 땀과 눈물로 쟁취한 1987년 헌법은 독재에 맞서 대통령 직선제만이 민주화의 첩경이라고 생각해서 만들어진 체제"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제 이 같은 헌 옷을 과감히 벗어버리고 새 옷으로 갈아입을 때가 된 것"이라고 강조 했습니다.

또 "정치 파행의 악순환은 모든 힘이 최고 권력자 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현재의 권력구조에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이는,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력을 분산시키는 방향의 개헌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청와대는 대통령 4년 연임제를 골자로 한 개헌안을 발의했으나 야당이 "권력 분산 의지가 없다"고 반대해 무산됐습니다.야당도 이번 문 의장의 개헌안에 일제히 개헌 추진을 주장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새 시대를 열어가는 국민개헌에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의 동참을 호소한다."고 했고 바른미래당은 "개헌을 통한 정치 개혁과 민심 그대로를 반영할 수 있는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 한다"고 말했습니다.

뉴스자키 쇼 2

부총리, ‘최저임금 인상 경제운용에 부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은행 총재와 조찬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최저임금 두 자릿수 인상이 하반기 경제 운용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우려 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사업자 부담 능력을 고려할 때 고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혁신경제 등을 위한 경제 심리 촉진 측면에서도 두 자릿수 최저임금 인상이 영향을 줄 수 있지 않나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지난 5월 이후 '최저임금 속도조절론'을 펴온 김 부총리는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 최저임금을 두 자릿수 올리기로 결정한 뒤 일자리 안정자금 증액을 정부에 요구한 데 대해서도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재정을 통해 시장가격에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자리 안정자금 3조원 한도를 초과하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일자리 안정자금은 최저임금 급등으로 인한 영세사업자의 인건비 부담을 정부가 일부 보전해주기 위해 올해 3조원 규모로 편성한 예산입니다.

뉴스자키 쇼 3

트럼프, ‘북 비핵화 서두르지 않겠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에 대해 "서두르지 않겠다"고 언급했습니다.

6·12 미·북 정상회담 전, "단시간 일괄 타결"주장에서 한참 후퇴한 것입니다.트럼프 대통령은 CBS 인터뷰에서 '미·북 정상회담 이후 김정은이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북한 비핵화는 수 십 년간 진행돼온 일이다. 나는 그래서 서두르지 않는다"며 "그동안 막후에서는 매우 긍정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막후에서 진행되는 긍정적인 일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미군 유해 송환이 늦어지는 데 대해선 "복잡한 일이라 빨리 진행되지 않지만 되어가는 과정에 있다며 "북한이 할 수만 있다면 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핵 문제도, 유해 송환도 북한 측의 시간을 기다리는 데 너그러워진 것인데요.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줄곧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시간 끌기 대북 정책이었던 '전략적 인내'를 비판하며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며 "이번엔 다를 것"이라고 말해왔던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뉴스자키 쇼 4

한국당 비대위원장에 김병준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자유한국당을 혁신할 비상대책위원장에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가 내정됐습니다.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주간의 비대위 준비위 논의와 어제 의원총회 총의를 바탕으로 김 교수를 비대위원장 내정자로 모시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교수는 김 대행의 요청을 받아들여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했습니다.

김 교수는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당과 보수 정치권은 새로운 가치를 제시해 미래적 이미지를 만드는 데 실패했다”면서 “역사에 뒤처진 집단이 아니라 앞서가는 집단이라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혁신의 방향을 언급했습니다. 김 교수는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정책실장을 지낸 원조 친노 인사입니다.

하지만 학교로 돌아간 후에는 진보 진영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아 보수 진영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뉴스 제목의 힘, ‘제목뉴스 1.2.3.4.5’

본문에서 다 짚어드리지 못한 비중이 큰 뉴스를

제목을 통해 짚어볼 수 있는 ‘HEAD-LINE’뉴스입니다.

1. 북한 석탄, 러시아산 둔갑해 한국 들어왔다

2. 김관진 향하는 계엄문건 수사

3. 대통령, ‘기무사 계엄문건 모두 제출하라’ 이례적 지시

4. 최저임금 과속, 결국 기업에 부담 전가

5. 김병준, 친노 브레인서 친박 저승사자로

6. 재계 ‘일자리 늘리라면서 최저임금 올려,‘우회전 켜놓고 좌회전하라는 셈’

7. 고3 아들 성적 올리려 시험지 빼 낸 의사엄마

 

뉴스자키 쇼 5

쉬어가는 페이지 시의 언덕길

오늘은 전봉건 시인의 ‘입맞춤’이란 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주의

한 뼘이

숨 막히는

어둠으로

메워진다.

 

모든 꽃이 숨 막히는 어둠

모든 새가 숨 막히는 어둠

모든 바람과 모든 물보라도

숨 막히는 어둠으로 메워진다.

두 개의 입술이 하나로 포개졌다.

 

생활뉴스·문화뉴스 ①

유가, 연중 최고치 육박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2주 연속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에 육박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L당 평균 1.7원 오른 1609.9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0.4원 오른 데 이어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지난달 둘째 주에 기록했던 올 최고치(1610.1원)에 근접한 수치 입니다.휘발유 가격은 지난 4월 셋째 주부터 지난달 둘째 주까지 8주 연속 상승한 이후 2주 연속 하락했다가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자동차용 경유도 전주보다 1.7원 오른 L당 평균 1410.8원으로, 연중 최고치(1411.0원)에 육박했습니다.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2.7원 오른 1695.6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고, 경남은 전주보다 1.1원 오른 1586.7원을 기록했지만 전국에서 최저 수준이었습니다.

 

생활뉴스·문화뉴스 ②

2% 이자로 주택자금 빌린다

무주택 서민의 주택 구입을 지원하는 '디딤돌 대출' 금리가 최고 0.25%포인트 내립니다.

이에 따라 연소득 2000만원 미만 가구는 2%의 금리로 주택자금을 빌릴 수 있게 됩니다.국토교통부는 신규 접수 분부터 소득수준에 따라 디딤돌 대출 금리를 0.1~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부부 합산 연소득 2000만 원 이하는 기존 연 2.25~2.55%이던 금리가 연 2~2.3%로 내립니다. 다자녀·장애인·고령자 가구와 청약저축 가입자, 부동산 전자계약 이용자 등은 우대금리가 적용돼 최저 금리가 연 1.6%까지 내려갑니다.한편 부부 연소득이 2000만~4000만원의 경우엔 기본금리가 연 2.45~2.75%로 조정됩니다.

 

사람들의 일상을 보면, 거의 하루 종일 똑같거나 비슷하게 행동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 시간까지, 오전 오후 시간대로 나눠 봐도 틀림없습니다.바로 자신도 모르게 길들여진 습관 때문이지요.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내가 ‘새로운 습관’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하면 똑같은 행동을 약 2주간 정도 반복하면 그 행동이 습관으로 굳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책을 좀 봐야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든가 운동을 못했던 사람들 한 15일만 반복적으로 해보십시오. 어느 새 그 행동이 습관으로 굳어져 한 달 두 달 계속 될 것입니다. 뉴스 프리존 뉴스자기쇼 지금까지 편집국장 임병용이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