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대기 중 8회초 4번 지명타자 대타로 나서 안타… 2타수 1안타 1득점

▲ 18일 오전(한국시간)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8회초 추신수가 조쉬 헤이더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1루에 나가 있다. / 사진=MBC 스포츠+ 중계

[뉴스프리존=변옥환 기자] 한국인 야수로 역대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무대를 밟은 추신수(36, 텍사스)가 대타로 나서 안타를 터뜨렸다. 이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역사상 한국인 첫 안타로 기록됐다.

추신수는 1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8회초 4번 대타로 나섰다.

4번 지명타자 자리에 넬슨 크루즈(38, 시애틀)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8회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좌완투수 조쉬 헤이더(24, 밀워키)를 상대로 5구째 97마일(156㎞) 속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볼 4개를 지켜봐 2B-2S 상황에서 헤이더의 포심을 정확히 밀어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헤이더가 4구 슬라이더를 던진 직후 직구를 정확히 예측하고 밀어친 영리한 타격이었다.

추신수가 출루한 뒤 조지 스프링어(29, 휴스턴)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진 세구라(28, 밀워키)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며 2-2 균형을 깨는 쓰리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추신수는 올스타전 득점도 기록하게 됐다.

이후 추신수는 9회초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추신수는 지난 2005년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뒤 14년째인 올해 처음으로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에 이어 추신수가 세 번째로 올스타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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