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손우진 기자]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최근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확보한 유심(USIM·사용자 개인정보 저장된 장치) 카드의 토대로 댓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 130여 명을 18일 확인했다.

최득신 특별검사보는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기자브리핑을 통해 "유심 카드 가입자 인적 사항을 추적한 결과 인터넷을 공유하는 '테더링' 방식으로 다른 휴대전화까지 연결한 정황이 나와 유심카드 53개의 두 배 이상인 관련자들이 현재 130여명 정도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특검팀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며 댓글 조작 범행에 관여한 자들을 수사할 계획이다. 특검은 이들 대부분이 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회원이며 수사 과정에 따라 가담자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드루킹 댓글 조작 관련자들이 계속 늘고 있어 범행의 규모가 이전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은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확보한 유심 카드 53개 이외에도 지난 17일 파주의 한 컨테이너 창고에서 찾은 유심카드 8개에 대해서도 분석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특검팀은 지난 지난 10일 경기 파주 소재 느릅나무 출판사 현장 조사를 하면서 쓰레기더미에서 휴대전화 21대를  찾아냈다.

특검팀이 쓰레기더미에서 발견한 유심 카드는 칩이 빠져있는 상태에서 발견해 칩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심 카드에 네임펜으로 일일이 닉네임이 적혀있었으며 닉네임을 확인한 결과 대부분 경공모 회원의 닉네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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