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 원인 밝히기 위해 조사 들어가

[뉴스프리존=손우진 기자]해병대에 따르면 전날(17일)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으로 5명 사망에 1명이 크게 다친 사건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사에 18일, 들어갔다.

하지만 마린온 추락 당시를 분석해 보면 기체 결함 또는 정비 불량으로 인한 참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해병대는 자대의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이 경북 포항시 해군 부대에서 시험 비행 중 추락한 것과 관련 기체에서 주회전날개가 분리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날 해병대가 공개한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을 살펴보면 마린온은 이륙 후 4∼5초간 올라가다 주회전날개가 갑자기 튕겨져 나가면서 떨어졌다.

지상 20∼30m 상공으로 상승하다 헬기 날개가 튕겨져 분리된 것이다.

해병대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주회전날개의 고정장치 결함이나 정비 과정의 문제점이 커 보인다.

해병대는 사고 직후 활주로에 떨어져 분리된 주회전날개를 촬영한 사진도 공개했다.

주회전날개는 4엽으로 만들어져 있었으며 날개 1개는 추락한 동체에서 20여 m 밖으로 나가 있었다.

이에 따라 해병대와 해군, 공군, 국방기술품질원,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등으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는 추락한 마린온에서 주회전날개가 분리된 원인을 밝혀내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반면 해병대는 이날 마린온 추락 사고로 사망한 장병 5명에 대해 일계급 특진을 추서했으며 추락 사고 원인이 확인될때까지 일선 부대에 배치한 같은 기종의 상륙기동헬기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