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서희 선수     사진=로드FC 제공

[뉴스프리존=성종현 기자] ROAD FC(로드FC)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가 최근 골절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모습을 SNS를 통해 공개하며 복귀를 예고했다.

함서희의 복귀 예고와 함께 자연스레 2차 방어 상대가 누구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ROAD FC 아톰급에는 ‘꼬마 늑대’ 박정은과 이예지, ‘우슈 공주’ 임소희, ‘타격 지니어스’ 심유리, ‘케이지의 악녀’ 홍윤하등이 활동하고 있다.

이중 오는 9월 16일 DEEP JEWELS 21에서 마에사와 토모와 경기를 앞두고 있는 박정은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처음부터 ROAD FC 챔피언을 목표로 시작했고,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다. 사실 챔피언인 함서희 선수를 제외하면 내가 가장 높이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이예지 선수와 임소희 선수가 붙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함서희는 “요즘 어린 친구들은 자신감도 드러내고 하는 것 같다.”며 “10년 넘게 선수 생활을 했지만 그런 친구들 보면 아직도 그냥 신기하다.”고 답하며 말을 아꼈다.

한국 선수와 싸우고 싶다는 후배들의 생각에는 함서희도 공감했다. “저도 한국 선수랑 싸워보고 싶습니다. 예전에는 싸울 한국 선수가 없었는데 이제는 한국에도 후배가 많아서 언젠가 한국 선수랑 경기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지금 당장 한국 선수를 상대로 2차 방어전을 치른다면 어떤 선수가 적합하겠냐는 질문에 오는 28일 XIAOMI ROAD FC 048 출전을 앞두고 있는 이예지를 꼽았다.

“한국 선수들 경기는 빼놓지 않고 챙겨보고 있는데 그 중 이예지 선수가 매 경기마다 성장하는 게 보이더라고요. 나이도 어린데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겸손의 중요함을 아는 선수인 것 같고요.”

숨겨진 보석으로는 팀 동료이자 훈련 파트너 박시우(27, 팀매드)를 지목했다. “팀 동료라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고 나이는 저보다 어리지만 본받을 점도 있는 선수입니다. 운동 중독이라고 할 만큼 격투기에 미쳐 살아요.”

‘챔피언’이라는 자리에 올라 컨텐더의 도전을 받는 입장이지만 함서희는 “제가 챔피언이라고 다른 선수들보다 실력이 월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라고 말한다. 처음 케이지에 오르던 그 순간 ‘항상 겸손하자’고 다짐하며 지금까지 지켜온 자신과의 약속이다.

“저는 그냥 앞으로도 겸손하게 시합 열심히 하면서 벨트 잘 지키고 있다가 멋진 후배에게 물려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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