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유병수 기자] 최저임금 인상 후폭풍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취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문 대통령 지지율에 의존해온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도 19대 대선이 치러지기 한 달 전인 작년 4월 이후 최저치로 동반 추락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6∼18일 실시한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율은 지난주보다 6.4%포인트 떨어진 61.7%로 집계됐다.

이는, 주간 기준으로 취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입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504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응답률 4.1% 수치다.

날짜별로 보면 문 대통령이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한 지난 16일에 지지율이 63.8%로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한 주간 부정 평가율은 6.1%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업종 및 지역, 정치성향별로 보면 자영업자의 지지율 하락폭이 12.2%포인트로 가장 컸고 PK 거주자(12.3%포인트)와 50대(11.0%포인트), 중도층(7.7%포인트)이 뒤를 이었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남북 평화 분위기에 가려졌던 경제 문제가 최저임금 인상 논란 등으로 불거지면서 영향을 미쳤다”며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이 같은 추세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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