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국회= 유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이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선출한 당대표 경선에 출마했다.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의사를 4시에 당 대표 출마를 공식적으로 발표 했다. 그동안 '친노 좌장' 이해찬 의원의 당권 도전 여부가 계속 관심사였는데, 민주당 최다선 의원인 7선의 이해찬 의원이 고심 끝에 차기 당 대표 경선에 나선것 이다.

무엇보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튼튼하게 뒷받침하겠다"며 "한반도 평화의 기운을 북돋워 동북아 평화체제의 일익을 담당하고, 2020년 총선의 압도적 승리로 재집권의 기반을 닦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명실상부한 친노·친문계 좌장인 만큼 출마 여부가 이번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꼽혀왔다. 한편, 출마 소식에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이해찬 의원에 대해 "그 진정성은 이해가 되나 꼭 본인이 나서 '레트로 친노'를 '친문'과 엮어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정치폭염주의보1,2탄 발효!'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비판하며 "정치는 미래를 위한 전진인데 결국 '과거를 위한 후진'이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당권 경쟁에는 김진표, 최재성, 전해철 의원 등 다수 친문계 의원들이 이 의원의 출마 여부에 따라 당권 도전을 결정하겠다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했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박범계, 김진표, 송영길, 최재성, 김두관 의원까지 합쳐 모두 8명이 차기 민주당 당권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결국 이 의원이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기로 하면서 민주당 당권 경쟁의 대진표도 사실상 완성됐다. 전 전의원은 "'대선을 치르면 사람이 다 이상해진다'는 본인의 명언(?)처럼 '진흙탕 대표경선'을 하다보면 눈꼴 사나운 '친문 충성경쟁'이 아주~대단할 것"이라며 "게다가 총리까지 하신 분이"라고 비꼬았다.

이날 이종걸 전 원내대표의 당대표 출마 고심 속에 유승희 전 최고위원과 초선의 박주민 의원 등이 최고위원에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민주당 전당대회에 나설 주자들이 속속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 후보 등록 마지막날까지 이종걸 전 원내대표의 고심은 계속되고 있고, 지난 19일 후보등록 마지막 날까지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군의 출마 선언이 이어졌다. 이날까지 당 대표는 모두 5명, 최고위원은 6명이 출마 선언을 마쳤다. 여전히 이 의원이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고, 민평련계에서는 이인영 의원이 설훈 의원과 논의 끝에 단일 후보로 당 대표 경선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이해찬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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