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방미기간중에 특검관련 이야기, 전혀 없었다" 충격에 말문 막혀 말을 제대로 못하겠다"

[뉴스프리존, 국회= 이준화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의 투신자살 소식을 접하고 "충격에 말문이 막혀 말을 제대로 못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치권은 물론 전날까지 미국순방을 함께했던 5당 원내대표단들의 충격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성태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충격에 말문이 막혀 말을 제대로 못하겠다"며 "5당 원내대표의 미국 순방을 마친 후 귀국 전날밤에 술 한잔 하면서 오랜만에 노동운동하던 시절을 같이 회고했던 모습이 선하다"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또 "방미기간중에 특검관련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며 "동료 원내대표들도 방미 기간 중 단 한번도 이야기를 한 적이 없었다. 본인도 그와 관련해 동료 대표들에게 해명의 목소리 한번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성태 원내대표는 방미 기간 중 평소와 다른 느낌이 있었냐는 기자 질문에 "미국 정계지도자와 경제인을 만나면서 강한 입장을 제시했는데 예전처럼 강하게 반박하지 않았다"며 "사적인 자리에서 둘만 이야기할 때는 본인이 평양을 다녀온 얘기를 하면서 북한이 쉽게 핵을 포기하진 않을 것이다. 얘기가 대체적으로 공감하지만 대화의 끈은 놓아선 안되지 않는가라는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또한 김성태 원내대표는 "너무 가슴아프고 비통한 일"이라며 "늘 노동운동 현장에서 소외되고 어려움에 처한 노동자들의 애환과 고충을 대변하고자 했던 그 진정성이 어떻게 비통한 죽음으로 끝이 났는지 말문을 잇지 못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