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온라인 뉴스팀]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주민들의 이웃사랑 매니페스토 선언이 화제다. 곤경에 처한 이웃을 그냥 지나치면 입 안에 가시가 돋는 성북구 동(洞)지역사회복지협의체위원장들이 그 주인공이다.

평소 이웃을 위한 나눔과 봉사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이들은 성북구가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동(洞)단위 복지협의체의 동력이기도 하다.

앞서, 성북구는 지난달 26일 동(洞)협의체의 운영과 관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사업연계, 협력지원을 위해 성북구 동(洞)지역사회복지협의체위원장협의회 발대식을 진행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협의회원들은 건강한 복지생태계 조성과 사각지대 방지를 기원하는 20개 각 동(洞) 주민들의 마음을 모은 생활 속 실천 매니페스토 다짐을 선언했다.

정릉3동 복지협의체위원장 박태남 목사(벧엘교회)는 ‘정성을 모아 3無2有가 있는 동네를 만들자’는 선언과 함께 “노후한 주택이 많지만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情이 여전한 정릉의 따스함을 미래 세대에게도 잘 전해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성북구

성북구 관계자는 “최근의 복지는 단편적인 서비스 제공에서 벗어나 찾아가는 동마을 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지역민을 먼저 찾아가 관리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만큼 이웃의 문제를 알리고 함께 해결하고자 하는 주민의 참여가 중요해 지고 있다”면서 협의회원들의 자발적인 활동과 다짐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옆집에서 누군가 죽어가고 있어도 알지 못하는 현실인데 소외된 이웃을 위해 뜻을 모으고 실천 선언까지 하는 동(洞)지역사회복지협의체위원장들의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더욱 긴밀한 연대와 소통으로 성북형 복지공동체가 성공적으로 구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성북구는 2011년 5월 전국 최초 동단위 복지협의체를 구성해 2016년까지 협의체 운영의 6년차를 맞았다. 2015년 7월에 제정된 사회보장 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에 동단위 협의체 구성의 법적 근거 마련의 초석을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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