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계속 되는 가운데 26일 저녁에 신촌 연세대 대강당에 일찌감치 좌석이 차고 밖에서 전광판을 보며 시민들이 눈물을 글썽이며 고인을 추모했다.

26일 오후7시 추모제가 열린 신촌 연세대 대강당 앞에 모여든 시민 천여명/사진 김은경기자

[뉴스프리존= 김은경 기자] 26일 오후 7시, 고(故)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에 대한 추모제가 열렸다.

대강당 밖에도 분향소가 마련되었다.

이날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고인의 추모제는 지난 2012년 노 원내대표가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수락연설로 시작하고 개그우먼 김미화씨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정의당 지도부와 고인의 지인들은 추도사를 낭독했다.
사회를 보는 김미화씨는 고인의 지난 연설 영상을 보며  " 영상을 보니 더욱 슬픔이 밀려온다"며 "우리와 함께 이 자리에 계셔야  하는 분이.."라며 목이 메인 음성으로 말했다.

대강당안에서 개그우먼 김미화씨의 사회로 추모제가 진행되었다

대강당에는 일찌감치 자리 한 시민들로 객석을 꽉 메우고 밖에서도
천여 명 이상의 시민이 앉거나 서서 고인을 추모했다. 
 밖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시민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한편 장례식장에도 조문객들이 줄을 이어 고인을 추모하고 있었다.
노란 포스트잇에 추모글을 남기는 시민들도 끝이 없이 이어졌다.

5일째 장례식장을 지키며 조문객을 맞이한 정의당 서울시당 서주호 사무처장은 " (노회찬 원내대표가 고인이 된)  지금 상황에 대해 인정이 되지 않는다" 며 " 다만 장례식을 하는중이니 조문객을 맞이 할 뿐이다. 현실같지 않다"고 그만큼 충격이 크다는 표현을 했다.
" 믿기지도 않고 장례식까지만 어떻게든 이 분노를 누그려 뜨려본다"며 특검에 대한 원망을 나타냈다.

추모제가 열린 시각 연세병원 장례식장에는 각계각처에서 온 화환도 줄을 이어 빼곡히 세워져있다/김은경기자

발인인 오늘(27일)은 오전 9시 발인식을 거쳐 오전 10시 국회에서 영결식을 거행했다.

고인은 양재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 뒤 장지인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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