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뉴스를 경마의 기수처럼 경쾌하고 박진감 있게 이끄는 ‘뉴스자키 쇼’ 날씨부터 짚어보겠습니다. 35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연 3주째 계속되고 있어선지 이젠 웬만한 더위엔 그러려니 하게 되죠. 이 여름을 이겨낸 자만이 소슬 바람 부는 가을을 당당히 맞이할 수 있을 겁니다. 이번 한 주간 날씨는 금년 여름, 가장 더울 것이란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푄 현상’을 일으키기 때문 이라는 데요. 8월7일 입추를 고비로 해서 더위가 그 절정을 이루다 꺽여 질 것 이란 예보도 있습니다. 오늘 서울 등 중부지방 낮 최고 기온은 37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스 자키 쇼 시작하겠습니다.

뉴스자키 쇼 1

중국, ‘러시아판 사드 실전배치’

중국이 러시아의 최첨단 방공 미사일 시스템 'S-400 트라이엄프'를 지난주 실전 배치한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이와 함께, 이달 말 혹은 8월 초에 첫 시험 발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타스통신은 익명의 군사·외교 당국 소식통을 인용, "러시아에서 훈련을 받아온 중국 인민해방군 부대가 7월 말~8월 초에 중국 내 한 발사훈련장에서 탄도미사일을 가상한 비행체를 S-400으로 격추하는 시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14년 7월, S-400 방공 미사일 도입을 공식 발표한 중국은 이로써 러시아를 제외하고 S-400을 도입한 첫 국가가 됐습니다.S-400은 미국의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에 맞서 러시아가 개발한 방공 시스템입니다.

고도 5m~30㎞, 거리 40~400㎞에 이르는 범위에서 날아오는 스텔스기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항공기와 탄도 및 순항미사일을 72기에 이르는 지대공 미사일로 요격할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습니다.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인 미국의 F-35도 35㎞ 밖에서 탐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S-400은 특히 레이더 최대 탐지 거리가 700㎞로, 한반도에서 100여㎞ 떨어진 산둥(山東)반도 등에 배치할 경우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움직임을 훤히 탐지할 수 있게 됩니다.

 

뉴스자키 쇼 2

자영업자, 올해 100만 곳 폐업

국가 경제의 실핏줄이자 서민 경제의 근간인 자영업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관련 종사자만 688만 명으로 국내 전체 취업자의 25%를 차지하는 자영업이 고꾸라지면서 소득주도 성장을 내건 문재인 정부 들어 고용과 소득 분배는 오히려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현실입니다.국세청의 국세통계와 소상공인연합회 등에 따르면 올해 폐업하는 자영업자는 사상 처음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자영업 폐업 율은 2016년 77.8%에서 지난해 87.9%로 높아졌습니다.

쉽게 말해, 자영업자 10명이 점포를 여는 동안 9명 가까이가 문을 닫는다는 얘깁니다. 자영업 폐업이 급증하는 이유는 경기가 나빠지는 상황에서 비용은 매년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소비 침체에다 근로시간 단축 여파로 손님은 끊기는데 최저임금은 2년 새 30% 가까이 오르게 돼 골목 식당과 편의점들이 버텨낼 재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뉴스자키 쇼 3

문대통령, 국방개혁 박차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전군 지휘관회의에서 고강도 국방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군 스스로 조직의 명운을 걸고 국방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며 “국민이 주는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함으로 임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군이 스스로 변화의 중심에 서서 기존의 틀을 넘어선 개혁안을 마련한 만큼 이제는 전면적인 실천이 이뤄져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군 조직의 기강이 흔들리고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추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군의 체질을 뿌리부터 바꿔내는 작업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검토 문건’ 논란에 대해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공개 경고했습니다.방위사업 비리에 대해서도 “국민을 배신한 중대한 이적 행위”로 규정했고, 군대 내 성 비위 문제에 대해서도 “아주 심각하게 생각한다.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특단의 노력을 강구하길 바란다”고 역설했습니다.

 

뉴스자키 쇼 4

채용 늘리는 기업, 면세추진

정부가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 대해 다양한 지원에 나섭니다.

이는 각종 인센티브를 몰아줘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전략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우선 직전 과세연도 대비 근로자 수가 증가한 기업에 일정 금액을 세액공제해주는 제도를 2020년까지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졸업자를 병역이 끝난 후 다시 복직시키거나 경력단절여성을 재고용한 기업도 인건비에 대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기재부는 또 공공조달에서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 대한 우선 낙찰제를 하반기 중 시행합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 우수업체의 조달시장 진입이 쉬워지면서 기업의 일자리 만들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연구개발(R&D) 관련 주요 부처 11곳은 R&D와 연계한 청년고용 대책을 도입했습니다.

우선 정부 R&D 자금 지원을 받은 중소·중견기업이 청년인력(만 15~34세)을 신규 채용할 경우 2년 치 연봉의 50%만큼 기술료를 깎아줍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시 융자한도를 우대해주고, 무역촉진단 참여 시 평가에서 가점(10점)을 부여한다는 방침입니다.

 

뉴스 제목의 힘, ‘제목뉴스 1.2.3.4.5’

본문에서 다 짚어드리지 못한 비중이 큰 뉴스를

제목을 통해 짚어볼 수 있는 ‘HEAD-LINE’뉴스입니다.

1. 美, 핵 리스트 줘야 종전선언 응할 것

2. 대통령, 최저임금 차등화 어렵지만 논의해 보겠다.

3. 명동·강남·홍대, 서울핵심 상권 마저 줄 폐업

4. 문대통령 오늘부터 다음 주 까지 여름휴가

5. 김진표, ‘이재명 결단을’ 탈당요구

6. 경영환경 개선, 이제 정부가 화답할 차례

7. 감축장병 76명중 66명, 육군에서 뺀다

 

뉴스자키 쇼 5

쉬어가는 페이지 시의 언덕길

오늘은 ‘이수정’시인의 ‘심해에 내리는 눈’이란 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바다엔, 한 생애를지느러미에 맡기고 살던 것들이수평선 너머로 가고 싶은 마음인 채로 죽어아래로아래로가라앉는다 하는데흩어진 시체가 고운 눈처럼 내린다 하는데구만리 날고 싶은 눈먼 가오리햇빛이 닿지 않는 바다 밑에 엎드려수평선 너머로 가고 싶던 마음들을펼친 날개에 고이 받고 있다 하는데.

 

생활뉴스·문화뉴스 ①

땅값 2.05%상승, 10년 만에 최고

올 상반기 전국 땅값이 평균 2%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08년 2.72% 상승 이후 10년 만의 최고치로,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오른 것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전국 땅값이 평균 2.05% 상승했다고 밝혔는데 지난해 하반기(2.00%)보다 0.05%포인트 높고, 올 상반기 소비자물가 변동률(0.92%, 전기 대비)의 두 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오른 가운데 세종(3.49%), 부산(3.05%), 서울(2.38%), 대구(2.35%), 제주(2.23%) 순으로 많이 올랐습니다. 

세종은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부처 후속 이전 발표와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땅값이 뛴 것으로 분석됩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2.38)은 전국 평균(2.05)에 비해 약간 높은 수준이며, 경기(2.01), 인천(1.47) 지역은 전국 평균(2.05) 보다 낮았습니다.

시군구별로 보면 경기 파주시(5.60%) 땅값이 가장 많이 뛰었습니다.

남북관계 개선과 GOX-A 노선 개통 기대감에 따른 투자수요 증가 등으로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또, 금강산관광 재개 등 남북교류 기대감으로 강원도 고성군의 땅값도 4.21% 오르면서 상승률 2위에 올랐습니다. 이어 서울 동작구(4.10%), 부산 해운대구(4.00%), 서울 마포구(3.73%)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생활뉴스·문화뉴스 ②

대출금리 줄줄이 인하 몸 낮추는 저축은행들

금리 인상기인데도 저축은행들이 가계신용대출 금리를 줄줄이 인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4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으로 30개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연 19.23%로 석 달 전인 지난 3월(19.74%)보다 0.5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6개월 전과 비교하면 자산 규모 10위 내 저축은행들이 모두 0.11%포인트에서 4.75%포인트까지 내렸습니다.   금융권에서는 금융 당국의 대출 금리 인하 압박 때문에 저축은행들이 ‘몸 사리기’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4월 김기식 당시 금융감독원장은 “저축은행이 연 20%가 넘는 고금리대출 영업을 한다는 지적에 대해 뼈아프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메뚜기도 한철 이다.’ 라는 표현도 있지만 여름이 그야말로 한 복판에서 이 지구상 인간과 한판 대결을 벌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그의 시문에서 8가지 피서 법을 소개했는데요. 소나무 단에서 활쏘기, 느티나무 그늘에서 그네뛰기. 대나무 자리 깔고 바둑 두기, 달 밝은 밤에 발 담그기 등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피서 하고 있는지요. 저는 적당히 식혀진 서재에서 최대한 편한 몸으로 좋아하는 음악을 지그시 눈을 감고 듣는 것입니다. 아무리 더워도 이 여름은 지금 소슬 바람 부는 가을로 가고 있습니다. 자 더위에 지치지 않는 오늘 되십시오. 뉴스 프리존 뉴스자기쇼 지금까지 편집국장 임병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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