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소방관이 되기 위한 마지막 관문

[뉴스프리존= 차명규 기자] 뜨거운 태양 아래 그냥 서있기도 힘든 폭염 속에서 소방관으로 태어나기 위한 마지막 관문에 선 새내기들이 있다.

바로 서울소방학교 ‘제108기 신규임용자과정’에 입교한 소방공무원 임용 후보자들이다.

소방공무원 임용을 위해서는 ‘신규임용자교육 과정’을 통과해야만 한다.
푹푹 찌는 폭염도 이들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다.

이번에 진행되는 ‘제108기 신규임용자과정’에는 임용후보자 170명이 입교했다.

지난달 2일, 서울소방학교에 입교한 교육생들은 3주간의 기초이론 교육을 거쳐 7월 23일부터 실전 같은 현장훈련에 돌입했다.

신규임용자반이 실전훈련에 투입된 때에 이미 서울지역은 폭염경보가 발효 중에 있고, 연일 최고기록을 갱신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매일 아침 9시. 우면산 아래 자리 잡은 서울소방학교 교정. 우렁찬 함성과 함께 구보로 하루를 시작한다.

첫 시간은 기초체력 단련시간이다.
1시간 동안 계속되는 달리기와 소방체조 등 만만치 않은 강도의 체력훈련이다.

자신의 체력뿐만 아니라 폭염과도 맞서 싸워야 하는 이중고를 극복하고, 무사히 교육과정을 통과해야만 소방관이 될 수 있다.

소방관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것 중 하나는 강인한 체력이다.
이는 남녀 예외가 있을 수 없다.

강인한 체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화재 현장이라는 한계적 상황에서 본인뿐만 아니라 자신을 믿고 따르는 시민도 위험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제108기 신규임용자과정은 지난 7월 2일부터 ’19년 1월 11일까지 24주간 진행된다.

신규임용자반 총 170명 중 A, B반 2개 반으로 나눠 진행하며, 이번에 야외훈련은 B반 84명으로 이중에서 남자 예비 소방관이 76명, 여자 예비 소방관이 8명이다.

야외 훈련은 23일부터 8월10일까지 가장 무더운 기간에 진행되며, 이 기간 동안 화재진압을 위한 기초기술을 연마하게 된다.

신규임용자반이 이수해야 하는 기초과목은 화재진압 전술훈련을 포함한 12개 과목이다.

야외 훈련은 서울소방학교 훈련탑 및 인재개발원 운동장에서 진행된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소방공무원 신규임용을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할 과정”이라며 “화재 등 각종 재난현장에 투입되었을 때 훌륭히 임무를 완수 할 수 있도록 기초체력부터 화재진압 및 구조기술 등 소방관이 갖춰야할 전반전인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폭염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는 교육생 모두가 건강하게 무사히 마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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