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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정몽헌 추모식 묵념하는 현정은 회장, "올해안에 금강산관광 재개될 것으로 북측도 기대"
  • 손우진 기자
  • 승인 2018.08.03 18:53
  • 수정 2018.08.04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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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3일 금강산에서 열린 고 정몽헌 전 회장 15기 추모식에 참석해 묵념을 하고 있다. 현대그룹 제공

[뉴스프리존= 손우진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올해 안에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말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3일 “올해 안에 금강산관광이 재개됐으면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북측에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북측으로부터 평양 방문 초청을 받았다”며 “금강산관광을 하려면 낙후된 시설 등 보수할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현정은 회장은 금강산에서 열린 정몽헌 전 회장 15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로 돌아와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현정은 회장은 이날 북한 금강산에서 정몽헌 전 회장 15주기 추모식을 갖고 “현대그룹과 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가 3년만에 공동으로 추모식에 참석했다”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강산추모행사를 잘 진행하고, 적극 협조하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아태측이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맹경일 조선 아시아태평양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인사 20명이 참석해 현대와 공동으로 추모식을 열었다고 설명했다.현대가 앞장서 남북사이의 사업을 주도하면 아태는 언제나 현대와 함께 할 것’이라는 김영철 아태위원장의 말도 전했다”고 설명했다.

남북 경협과 관련해서는 추모식 자리인 만큼 구체적인 사업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며 언제든지 평양에 방문하라는 김영철 아태평화위원장의 말을 전달받았다고 덧붙였다. 현회장은 “고 정몽헌 회장이 돌아가신지 15년이 되었고, 금강산관광이 중단된지 10년이 넘었지만, 절망이 아닌 희망을 이야기 하고 싶다”며 “현대는 지난 10년과 같이 일희일비 하지 않고 담담하게 우리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남과 북이 합심해 경제협력과 공동번영을 추구하는데 있어 우리 현대그룹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고 정몽헌 회장의 추모식이 금강산에서 열린 것은 3년 만이다. 현대그룹은 2003년 8월부터 매년 금강산 지역 추모비 앞에서 추모식을 가졌지만 남북관계가 경색된 2016년부터는 열지 못했다. 현회장이 금강산을 마지막 방문한 것은 2014년 11월 금강산 관광 16주년 기념 행사였다.

북측은 이날 대남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 ‘남조선 현대 일가가 받아 안은 영광’이란 글에서 ‘첫사랑’이란 표현에 방점을 찍었다.

2005년 7월 김정일 위원장이 원산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만나 정몽헌 전 회장의 사망을 애도하면서 우리는 북남관계에서 당국보다 훨씬 앞서 현대와 첫사랑을 시작하였다”며 “북과 남의 군사 무력이 첨예하게 대치된 최전연(최전방) 지역에 위치한 금강산지구에 대한 관광사업은 누구나 쉽게 내릴 수 있는 결단이 아니었다. 김정일 위원장이 대용단을 내려 현대그룹에 금강산 관광사업을 통째로 맡겼다”고 말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1일 “정부는 3일 고 정몽헌 회장 15주기 추모 행사를 위한 현정은 회장 등 현대그룹 15인에 대해 금강산 방북을 승인했다. 이번 행사는 연례적 추모 행사로서 인도적 차원에서 승인했다”고 밝혔다.

북측은 지난달 31일에는 노동신문에서 ‘무엇이 북남관계의 새로운 여정을 가로막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금강산은 민족의 자랑이고 겨레의 긍지로서 다른 그 누구보다 우리 겨레가 마음껏 경치를 향유하고 기쁨을 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대남방송인 ‘통일의 메아리’는 ‘영원한 사랑의 품’이라는 성명을 통해 “민족공동의 번영을 위한 경제협력사업에 모든 힘을 다한 정 전 회장의 애국적 소행은 오늘도 사람들 속에서 잊히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 주사업자이자 개성공단 개발 사업자로 남북경협이 본격화할 경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음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의 일문일답

-15주기를 맞아 금강산 추모식에 다녀 온 소감은?
“오랜만에 금강산에 가게 되어 반가운 마음이 앞섰다. 3년간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북측 인사들과 금강산관광 등 경협 재개관련 논의를 나눴나?
“추모식 자리였던 만큼 구체적인 사업 얘기는 하지 않았다.”

-북측으로부터 초청을 받았거나 경협문제 해결을 위해 방북할 계획은 있나?
“맹경일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이 ‘김영철 아태평화위원장께서 “회장님께서 평양에 다녀 가시라”고 초청했다’는 말씀을 전했다.”

-북한 현지 시설의 상태는 어땠나?
“이산가족상봉행사 때문에 시설 개보수를 많이 하고 있는데, 낙후된 것들이 좀 있어 금강산관광을 하려면 보수할 것들이 있어 보였다.”

-(금강산 등) 남북경협사업 재개에 대한 전망은? “올해 안으로는 금강산관광이 재개됐으면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북측에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손우진 기자  shson4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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