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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지정학적인, 일제강점기 모습은?
  • 안데레사 기자
  • 승인 2018.08.05 10:35
  • 수정 2018.08.0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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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란 이름을 처음 얻은 때는 757년(경덕왕 16)이다. 당시 신라는 행정구역을 주, 군, 현으로 명칭을 모두 바꾸었다. 결국 전주란 지명은 놀랍게도 1,300년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신라말기부터 전주는 10군 31현을 다스리는 지방행정의 중심지였다. 당시 불교문화에 영향을 주었던 경복사는 폐사지가 되고 말았지만 당시통일신라시대의 5교 9산 중의 한 사찰이었으며, 열반종의 근본도량으로 당당했던 절이었다.   

그러나 전주가 역사적인 큰 무대로 등장한 것은 후백제의 도읍지였기 때문일 것이다. 892년(진성여왕 6)에 견훤은 후백제를 건국한다. 그는 전주를 도읍지로 정한다. 936년 태조에 의해후백제가 멸망될 때까지 후백제의 수도가 되었다.

풍수지리에 따르면 건지는 하늘의 기운을, 곤지는 땅의 기운을 뜻한다. 조선시대의 전주의 북쪽에는 건지산이, 남쪽에는 곤지산이 있었다. 하늘의 기운이 북쪽을, 땅의 기운이 남쪽을 감싸고 있었던 것이다.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에서 전주읍성 앞으로 전주천이 흘렀다.

1789년의 전주는 인구수 1만 6694명으로 조선에서 5번째로 큰 도시였다. 당시 시내는 오늘날 풍남문부터 객사까지에 불과했다. 풍남문 뒤로 이어지는 풍남문 3길을 따라 완산경찰서에 이르면 그 건너에 전라감영이 있었다. 전라감영은 조선시대 전라감사가 근무했던 관청이다.

전통적인 전주의 경계는 지난 1907년 무너졌다. 일제가 설치한 조선통감부는 폐성령(廢城令)을 내렸기 때문이다. 조선팔도의 옛 읍성들을 모두 허물어졌다. 전주를 감싸고 있던 전주읍성도 풍남문만 남기고 이때 파괴됐다. 전주천 너머에 살던 일본인들은 풍남문을 기준으로 서쪽에 자리 잡았다. 이에 조선인들은 전주를 지키기 위해 풍남문 동쪽에 한옥을 짓기 시작했다. 그 수는 600채에 달해 오늘날의 한옥마을이 됐다.

지금의 전주시청 자리에는 전주역이 들어섰다. 지난 1914년 개통된 전라선은 오늘날의 기린대로를 따라 여수로 이어졌다. 지난 1914년 10월부터 여객운송을 시작했으며 12월부터는 화물운송을 시작했다. 사설철도로는 부산초기전기선에 이어 가장 오래된 철도다. 당시 전라선은 각종 군수물자와 병력 수송에 이용됐다.

▲ 군산 동국사 종걸스님이 공개한 전주신사 모습

 군산 동국사 종걸스님이 일제가 민족혼을 말살하기 위해 사직단 터에 건립한 ‘국폐소사(國弊小社)’였던 전주신사의 모습을 최초로 공개했다.

 종걸스님과 전주문화원은 광복절을 앞둔 11일 전주신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엽서 4점을 공개했다.

 1943년 발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전주신사 모습은 신사 참배 거부로 폐교된 신흥학교 부지와 12만5619㎡의 사직단 터에 전라북도 도민의 성금 13만 7천엔이 투입됐고 당시 손영목 전북지사의 주도로 총 공사비 40만엔을 들여 1938년 공사를 시작해 1944년 도신궁(道神宮) 성격으로 준공했다.

 당시 ‘근로보국대’로 학생과 도민 등 연인원 13만여 명이 강제 동원됐고, 황국신민화의 일환으로 매년 10월10일을 대례일로 정해 신사참배를 강요했다.

 또 일제는 주변 다리의 이름도 ‘대궁교’로 짓고, 뒷산도 본 이름인 화산 대신 일본 나라현에 있는 벗꽃 명소인 길야산(요시노산)으로 바꿨다. 그 언저리에 길야산신사를 조성하고 벚꽃을 식수했다.

 종걸스님은 “광복절을 맞아 다시 한 번 일본의 침탈을 되새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해방 뒤 건물이 철거돼 문헌으로만 존재했지만 이제 그 모습을 통해 향토사 연구와 일제시대 전주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제 강점기 신사는 관폐는 황실, 국폐는 정부, 향사는 지방 관청, 사사는 개인이 신사에 공물을 헌납하고 관폐와 국폐신사는 규모에 따라 대·중·소로 구분한다.

안데레사 기자  sharp229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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