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정은미 기자] 삼성전자가 이번주 100조원대 투자 계획을 밝힐 전망이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주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대규모 투자·고용 방안을 발표한다. 이르면 이날 발표도 점쳐지고 있다.

삼성의 투자 발표를 둘러싸고 일각에서는 정부의 '투자 구걸' 논란도 나왔지만 삼성은 당초 방침대로 계획안을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투자계획을 준비했으며 이미 정부와 상당 기간 조율도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6일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삼성전자를 현장방문할 때 (삼성전자가) 투자 계획에 대해 발표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경제부총리간 의견 조율이 있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 부총리는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삼성이 진정성을 갖고 굉장히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재용 부회장이 소프트웨어(SW) 측면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의지를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투자는 반도체와 바이오, 인공지능(AI), 5G 등 미래 먹거리에 집중된다. 청년 취업난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과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에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은 꺼리고 있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볼 때 100조원대에서 많게는 140조~150조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김 부총리가 방문했던 SK그룹이 3년간 80조원에 이르는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이보다는 많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하지만 이미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시설투자를 단행해 이미 결정된 사안들이 다수 포함될 것이라는 추측도 상당하다. 2021년까지 총 30조원이 투입되는 평택 1기 공장, 30조원 규모의 평택 2기 공장 준공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 신사업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R&D)과 국내 스타트업·벤처 기업 전용 펀드 조성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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