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유병수 기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에 "이 문제에 대해 문제를 삼는다면 가장 문제를 삼아야 할 미국이 한국 정부를 신뢰하는데 우리 언론이 이 문제를 계속 부정적인 보도를 내보내는 데 대해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불편한 심경을 표했다.

이어 "미국은 미국 자체의 (독자적) 대북제재든, 유엔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제재든 우리 정부에 대해 클레임을 건 적이 없다"며 "이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에 깊이 신뢰한다는 이야기를 이미 발표를 했다"고 덧붙였다.

또 김 대변인은 "한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해상에서 이행하는 데 충실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라는 표현을 미국이 하고 있다"며 "북한 문제와 관련해 밀접히 협력하고 있고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는 것이 국무부 논평"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이끌고 있는 미국으로부터 공식적인 문제 제기가 없는 상황에서 국내 언론이 비핵화 과정에 도움이 안되는 내용을 불필요하게 문제 삼고 있다는 뜻으로 비춰진다.

김 대변인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통화를 갖고 북한의 석탄 밀반입 의혹과 관련된 논의를 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에 관해 "그런 발언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김 대변인은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인도적 대북지원과 관련한 청와대의 입장에 대해 "인도적 지원은 언제든지 해야되는 것"이라면서 "한편으로는 인도적 지원이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조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인도적 대북지원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별도의 준비를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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