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방송 캡쳐

[뉴스프리존=성종현 기자] 지난 6, 7일 방송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는 다시 찾아 온 트라우마에 혼란스러워하는 양세종의 모습이 여성시청자의 모성애를 잠금해제 했다.

자꾸만 13년 전 첫사랑 소녀가 서리와 겹쳐 보이는 탓에 시도 때도 없이 고통 받는 공우진은 양세종의 정교한 표현력을 만나 몰입감 최상의 명장면들을 줄줄이 만들어내며 심쿵을 유발했다. 여기에 진정성이 느껴지는 눈물연기를 더해 안아주고 싶은 매력을 배로 발산한 양세종은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데 톡톡히 역할을 했다.

그 중에서도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서리(신혜선)에게 마음을 열지 않기 위해서 안간힘 쓰는 눈물 연기는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평소답지 않게 마음이 무너져 내린 표정을 짓고 붉어진 눈시울로 눈물을 떨어트릴 때마다 시청자들의 심멎 주의보가 울리며 안방극장은 양세종의 감정선을 따라 한껏 절절해졌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아주고 싶고 다독여주고 싶게 만드는 양세종 특유의 애틋한 눈빛과 감정선은 여심 스틸러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증명했다.

7일 방송에서 양세종은 한층 더 내밀한 연기를 선보이며 서리에 대한 마음과 과거의 상처 사이에서 갈등하는 심리를 더욱 극적으로 표현해 큰 관심을 받았다. 서리와 관련된 13년 전 사고의 꿈을 꾼 뒤, 죄책감에 빠져 있는 모습은 마치 사고 직후의 공우진을 떠올리게 해 안쓰러움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내내 시크하고 무심했던 공우진은 사라지고, 이제는 서리에게 다가서고 싶은 서른의 마음과 여전히 상처받은 채 세상에 나가기가 무서운 열일곱의 마음이 교차해 슬픔, 연민, 미안함, 두려움 등 복합적인 감정이 터져 나왔다. 이에 소년처럼 쪼그려 앉아 우는 장면을 찰떡같이 소화해 낸 양세종은 뭇 여성들의 모성애를 격하게 폭발시키며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

짠내 물씬 풍기며 시청자의 공감을 얻어 여심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은 양세종은 계속해서 다채로운 단짠 매력으로 변신을 꾀할 예정. 심장을 쥐락펴락 하는 츤데레 로코 남신부터 애잔한 모습으로 눈물샘을 자극한 안아주고 싶은 남자까지, 그리고 또 다음은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단짠의 정석’ 양세종의 다음 변신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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