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뉴스를 경마의 기수처럼 경쾌하고 박진감 있게 이끄는 ‘뉴스자키 쇼’ 날씨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여전히 덥지만 입추가 지나면서, 바람 끝이 조금 달라지고 있구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질나긴 하지만 소나기도 간간히 뿌려지고 있는데요. 오늘도 국지적으로 전국 곳곳에 강한 소나기가 예상됩니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의 낮 최고 기온은 35도 가량 되겠습니다. 이 더위도 절정에서 조금씩 무너져 갈 것입니다. 뉴스 자키 쇼 시작하겠습니다.

뉴스자키 쇼 1

‘남북고위급회담’ 13일 통일 각에서

남북이 오는 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4·27 판문점선언 채택 후 두 번째 고위급회담을 개최합니다. 이번 고위급회담은 북측의 제안을 정부가 수용하면서 성사됐는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세 번째 정상회담 추진 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어제 북측의 통지문을 검토한 후 곧바로 연락채널을 통해 고위급회담 개최 제의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남북은 지난 6월1일 판문점선언 채택 후 첫 고위급회담을 열어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설, 국방·체육·적십자회담 개최, 철도·도로·산림분과 회담 개최 등을 합의한 바 있습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또한 이달 중 개소를 목표로 시설 보수 공사와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모두 판문점선언에 포함된 내용들입니다. 더불어 연내 종전선언 채택에 대한 입장을 확인하고, 남·북·미·중4자 간 관련 대화를 진전하기 위한 의견도 교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뉴스자키 쇼 2

삼성 180조 투자, 고용효과 70만 명 예상 180조원 상당의 투자 계획을 삼성전자가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중 130조원은 국내에 투자하게 되는데 삼성전자는 또 3년간 4만 명을 직접 채용하기로 했음을 밝혔습니다.

최근 3년간 약 2만 명을 채용했던 것에 비하면 고용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것입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국내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이후 한 달 만에 이 부회장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답한 것입니다. 연평균 60조원의 투자액은 평택 반도체 1라인 건설 때문에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60조2000억 원)와 비슷하고, 그 전까지의 최대였던 2015년(40조4000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금액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이 같은 광폭 투자의 배경에는 6일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삼성전자 평택공장 방문 때 암시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이 부회장은 “국민에게 지지받고 투자자·협력사·중소기업 등에서도 지지받아야 한다는 부총리 말씀을 명심하겠다”고 말한 점입니다.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투자·채용 계획이 나온 건 삼성을 향한 이런 압박과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고민의 결과로 풀이됩니다. 130조원의 국내 투자액 중 25조원을 인공지능(AI)·5세대이동통신·바이오·전장(자동차 전자장치) 부품 등 삼성이 꼽은 4대 미래 사업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투자액 중 60~70%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삼성전자가 압도하는 분야에서 ‘초(超)격차’를 굳히는 데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130조원 국내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 효과가 7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뉴스자키 쇼 3

‘벼랑 끝 자영업자’ 고위험 대출위기

저축은행, 카드사 등에서 고(高)금리 신용 대출을 받거나 5곳 넘는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경우 등 이른바 '고위험 대출'을 보유한 자영업자가 지난 3월 기준 전국 15만 명에 육박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2014년 말 이후 3년여 만에 고위험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 수가 5만 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전국 고위험 대출 보유자는 114만3000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자료는 한국은행 가계 부채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추정칩니다.고위험 대출 보유자는 저축은행에서 신용 대출을 받았거나 카드사 대출이 2건 이상 있는 경우, 상호금융기관에서 2억 원 이상 일시 상환 대출을 받은 사람, 5곳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이 있는 다중 채무자를 가리킵니다.문제는 고위험 대출 보유자 중 자영업자의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고위험 대출 보유자 중 자영업자 수는 2014년 12월 9만8000명에서 지난 3월 14만8000명으로 3년 3개월 만에 5만 명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비용 부담이 커진 데다 앞으로는 이자 부담까지 쌓이게 된 상황"이라며 "규제를 풀고 전체 경기를 살려내는 게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 했습니다.

뉴스자키 쇼 4

韓電, 이달 들어 시총 1조 8296억 증발

한국전력이 탈(脫)원전 정책으로 인한 실적 악화에 이어 2716억 원 규모의 전기요금 할인 비용까지 떠안는 이중고에 시달릴 것으로 보입니다.정부가 2015, 2016년 누진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했을 때도 한전은 각각 1300억 원, 4200억 원 규모의 요금 인하 분을 전부 부담한바 있습니다. 당시엔 한전의 연간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웃돌았지만 올해는 탈 원전 정책 여파로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어 실적 악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것 입니다.최근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상실하는 등 한전의 원전 수출 구상에 제동이 걸렸고 자회사 한국남동발전의 북한 석탄 수입 의혹까지 겹쳐 주가가 곤두박질쳤습니다. 이 같은 경영수지 악화는 2013년 11월 18일(2만9800원) 이후 4년 9개월 만의 최저칩니다. 이달 들어서만 한전의 시가총액은 1조8296억 원이 증발했습니다.

뉴스 제목의 힘, ‘제목뉴스 1.2.3.4.5’

본문에서 다 짚어드리지 못한 비중이 큰 뉴스를

제목을 통해 짚어볼 수 있는 ‘HEAD-LINE’뉴스입니다.

1. 국민연금 보험료, 20년 만에 올린다.

2. 청와대 ‘은산분리 같은 규제혁신 리스트 30개’

3. 거리로 나온 소상공인 ‘우리도 국민 취급 해달라’

4. 국토부 ‘안전진단 안 받은 BMW운행중지 명령 검토’

5. 비핵화, 오래 못 기다려. 볼턴 이어 헤일리도 북에 경고

6. 탈 원전. 북 석탄 반입 의혹에 목청 높이는 ‘김병준 비대위’

7. 이해찬, 문 대통령을 ‘문 실장’ 호칭 논란

뉴스 속 유머 한 자락②

'언제 불날지 모르는 BMW' 주차를 금지 합니다.

올해 BMW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는 어제, 잠정집계 36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죽하면 김현미 건설교통부 장관이 운행자제에서 운행중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을까요? 

항간에는 '달리는 시한폭탄' ‘달리는 불자동차’라는 이름까지 붙여져 오너들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는데요.

서울 강남구의 한 기계식 주차장 입구에는 ‘BMW 차량 주차를 금지한다’는 웃을 수도 웃지 않을 수도 없는 경고문이 붙어 있다고 합니다.

뉴스 속 유머 한 자락③

현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2년차에 접어든 마당에서 한 언론에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물론 여권 내 인사들 중입니다만 박원순 서울시장이 1위, 김경수 경남지사가 2위 그 다음은 이낙연 국무총리, 김부겸 행안부 장관 순이었습니다.(자료 리서치뷰, 중앙 8.8일자)

흥미로운 점은 현재 삼양동 주택가 옥탑 방에 기거하는 박원순 시장 지지율입니다. 옥탑방의 온도는 아마 에어컨이 없는 걸 가정하면 낮에는 40도 가까이 오르지 않을까요.

찜통 방안 얘기가 아니라, 한 언론의 기자가 차기 대권주자로서 소신을 묻자 “하이고 엉뚱한 소리 마세요” 답했다는데요.

하지만 내심 박 시장은 대권의 욕망을 조금씩 조금씩 키워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대통령은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차기 후보로 만들 수는 없을지 몰라도 원하지 않는 사람을 낙마 시킬 순 있다.”는 긴장감을 담은 말이 있습니다.

이런 정치의 속성을 박 시장은 누구보다 잘 아는 정치인이지 않을까요. 박시장님, 옥탑 방 여전히 덥고 뜨겁고 숨이 탁 탁 막힐겁니다. 이런 투지어린 겸허함과 초심으로 서울 민생 잘 좀 챙겨주십시오. 시장님의 건투 빕니다.

뉴스자키 쇼 5

쉬어가는 페이지 시의 언덕길

오늘은 ‘허영만’시인의 ‘폭염 ’이란 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열대야에 숲도 잠을 설치고

바다도 뜨겁게 뒤척일 때

연인들은 타는 눈빛으로 애무할 것이다

심장과 허파로 구름 속에서 헐떡일 빗방울들이여

우주 어느 깊은 골짜기에서

꽃의 장미를 그리워하며

번개와 천둥이 일어서는 시간이 되면

인간의 분노와 원한도 촉촉하게 녹아내릴 것이다

생활뉴스·문화뉴스①

광화문 광장서 240t 눈 조각 전시회 열린다

11일 내일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240t의 눈 블록을 깎아 만드는 조각 전시회가 열립니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임직원 300명이 참가하는 '2018 한 여름 밤의 눈 조각전'을 오는 11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사용되는 눈 블록은 총 160개로서 가로·세로 각각 1m, 높이 1.6m짜리로 개당 무게는 1.5t입니다.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눈 조각전에 나서는 임직원들은 올 초 양주눈꽃축제 입상자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생활뉴스·문화뉴스 ②

아르바이트생 86% 최저임금 인상 걱정

아르바이트생(알바생) 절반 이상이 내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아르바이트 구직난을 우려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7일 발표한 '2019 최저임금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알바생 3011명 중 85.8%(2583명)가 '내년 최저임금 인상이 걱정된다'고 답했습니다.

걱정되는 이유(복수 응답)로는 전체 응답자의 57%가 '알바 일자리 축소와 구직난'을 꼽았습니다.

인건비 상승에 자영업자들이 아예 알바 고용을 안 할 것을 가장 우려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다음으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47%), 갑작스러운 해고 및 알바 시간 축소 통보(21%) 등을 꼽았는데요.알바생들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워질 자영업자들의 형편을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 82.2%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주들의 어려움에 공감한다'고 답했습니다.

세상엔 확실히 천재보다 평범한 사람이 더 많습니다.

그런데 “천재는 머리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 자기의 재능을 끊임없이 펼치려 분투하는 사람”이란 기사를 읽으며 큰 공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제 얘길 해서 좀 그렇습니다만 저도 그런 편이거든요. 제 전공분야에서 끊임없이 외연을 확장하고 창의력을 발휘하기위해 분투 한다고 할까요.

이런 면으로 보면 분명 저도 천재를 닮아가지 않나 싶은데요.

천재는 끊임없이 자신의 일에 몰두하고 집중하며 개방적 태도로 창의력을 키워간다는 점. 상당히 중요한 일이고요. 이런 집중과 창의력이 자신의 발전은 물론 우리사회에도 생산적인 큰 바람을 일으키지 않을까 싶습니다. 뉴스 프리존 뉴스자기쇼 지금까지 편집국장 임병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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