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수보고회’ 열어 사업 추진 공식선포

▲장성군은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를 통해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황룡강을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사진제공=장성군)

[뉴스프리존,광주=하경설 기자] 전남 장성군이 황룡강을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기 위한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가운데 오는 27일 ‘황룡강 국가지정 지정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장성군은 이번 보고회에 기획감사실 옐로우시티프로젝트팀을 비롯해 재난안전실, 문화관광과, 산림편백과, 경관도시과, 민원봉사과 등 관련 부서의 실과장과 담당들이 모두 참여해 장성군이 황룡강을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기 위한 사업에 나선다는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선포식이다.

장성군은 지난해 100만명에 가까운 관람객을 모으며 전국적인 축제로 발돋움한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의 무대인 황룡강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기에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장성의 경우 역사 및 문화적 자원이 풍부한 데다 접근성도 뛰어나기에 황룡강에 휴양 거점공간으로서의 국가정원을 조성하면 관광 장성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정원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황룡강 국가정원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한 장성군은 오는 2023년까지 황룡강 일원을 전라남도 지방정원으로 지정받은 뒤 곧바로 국가정원 신청 절차에 돌입할 방침이다.

장성군은 ‘황룡강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착수보고회’에서 장성읍과 황룡면 일원에 50만㎡ 규모의 정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황룡강 생태하천 자원을 바탕으로 문화 관광명소 및 정원 랜드마크 모색’ ▲‘지방 및 설화를 이용한 스토리텔링 공간 구성 및 프로그램 개발’ ▲‘장성의 역사성을 반영한 정원의 정체성 확립 및 기반 조성’이라는 과업의 기본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장성군은 국가정원 요건을 충족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장성만의 정원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다른 지방자치단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계획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장성군은 이달 중 황룡강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도울 자문위원단을 위촉할 계획이다. 자문위원단은 남승진 건설문화교육원 원장(지역계획 및 개발), 김용준 타라스페이스 대표(경관디자인), 김도균 순천대학교 교수(조경), 안인숙 안스그린월드 대표(조경), 안병한 농업회사법인 한터 대표(문화·복지·관광 역량 강화), 박미호 동국대 생태계서비스연구소 위원(환경계획)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황룡강의 국가정원 지정 추진은 민선 7기 핵심 공약 중 하나”라면서 “황룡강을 국가정원으로 지정받으면 그동안 그 가치를 몰랐던 기존 자원의 가치를 극적으로 재발견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원은 누가 운영하느냐에 따라 국가정원, 지방정원, 민간정원, 공동체정원으로 구분되며, 국가정원은 ‘수목원ㆍ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가 직접 운영 및 관리하는 정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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