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손우진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 팀이 ‘드루킹’ 김동원 씨와 댓글조작을 공모했다는 혐의로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이르면 17일 오늘 열릴 것으로 보이며 영장 발부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드루킹으로 부터 댓글 조작과 관련해 보고를 받는 등 범행에 관여했다고 보고 있는데 김 지사가 2016년 11월 드루킹 일당이 경기 파주의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시연하는 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것이다.
드루킹은 조선일보에 보낸 ‘옥중서신’을 통해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을 지켜봤고, 고개를 끄덕이는 방식으로 댓글 조작을 승인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일 경남 창원 김 지사 집무실과 관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하드디스크 등 디지털 자료와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추가수사 동력을 확보하겠지만, 기각될 시 이대로 수사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손우진 기자
shson4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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