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손우진 기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이 원자력발전 이용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원자력 전문가들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 정부의 탈(脫)원전 기조를 수정해 국가 에너지 정책을 합리적으로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원자력학회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원자력발전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응답자의 71.6%가 '원전 이용에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원전에 반대한 사람은 26%로 나타났다.

또 국내 전력 생산과 관련해 '원전 비중을 늘려야 한다'(37.7%), '유지해야 한다'(31.6%) 등 원전 확대·유지 답변이 '원전을 줄여야 한다'(28.9%)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원자력학회는 국내 원자력 기술 분야 산학연 전문가 5000여명이 활동하는 학술 단쳅니다.조사에 따르면 전 연령대에서 원전 찬성 응답 비율이 더 높게 나왔다.

60대 이상이 86.3%로 가장 높았고, 19~29세 젊은 층에서도 71.4%를 보였는데 이념별로도 진보(60.5%)·중도(72.9%)·보수(85.7%) 등 모든 층에서 원전 찬성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학노 원자력학회장(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정부가 국민과 전문가 의견에 귀 기울이고, 국민이 걱정 없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백년대계를 만들기를 희망한다"며 정부의 탈원전 정책 수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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