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뉴스를 경마의 기수처럼 경쾌하고 박진감 있게 이끄는 ‘뉴스자키 쇼’ 날씨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처서도 지나고 태풍이 지나간 이후 아침저녁 한결 선선한 바람결을 느끼실 겁니다.

오늘 새벽녘 빗소리에 이불을 끌어당겨 다시 잠이 들었는데요. 계절의 위대한 순환 원리를 느끼게 됩니다. 이번 한 주 낮 최고 기온은 27도 내외를 보이면서 그렇게 덥지는 않을 것이란 예봅니다. 오늘은 전국적으로 비가 오겠고 서울과 수도권은 낮부터 차츰 개겠습니다. 서울 지방 낮 최고기온은 27도 가량 예상됩니다. 뉴스 자키 쇼 시작하겠습니다.

뉴스자키 쇼 1

문대통령 이번 주 중폭 개각 예고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 김상곤 교육부총리와 송영무 국방장관 등 5~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할 것으로 어제 알려졌습니다.

김 부총리는 대학입시안 혼란으로 여권에서 책임론이 제기됐고, 송 장관은 기무사 계엄령 문건보고 누락 문제로 거취 논란을 빚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개각 대상 부처는 당초 3~4개보다 늘어난 교육·국방·환경·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6개 안팎으로 예상됩니다.교육부 장관에는 유은혜(56)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유 의원은 성균관대에서 학생운동을 했고 고(故) 김근태 의원 보좌진을 거친 재선 의원입니다.송영무 국방장관 후임에는 한때 안규백 민주당 의원 등 문민(文民) 장관이 검토됐지만 군의 안정성을 고려해 군 출신으로 가닥이 잡혔는데 장관 후보에는 김은기 전 공군 참모총장과 이순진 전 합참의장이 후보로 거론됩니다.교육·국방장관 외에 김은경 환경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교체로 가닥이 잡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정치적 판단보다는 장관 평가에 따른 개각이 될 것"이라며 "정부 2년 차를 맞아 쇄신의 의미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스자키 쇼 2

박원순 “여의도·용산 개발계획 보류”

박원순 서울시장이 여의도·용산 개발 계획 추진을 전격 보류했습니다. 지난달 초 싱가포르 출장 중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이 언급된 '싱가포르 선언'이 나온 지 7주 만입니다.

이번 보류 결정은 정부의 부동산 추가 대책 발표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발표됐는데 여의도·용산 개발을 둘러싸고 정부와 갈등을 빚었던 박 시장이 집값 과열 현상이 거세지자 한발 물러섰다는 지적입니다.박 시장은 어제 오후 서울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엄중한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고려해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발표와 추진을 주택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보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선 주택 시장 안정이 최우선돼야 한다는 정부 입장에 전적으로 동의 한다"고 말했습니다.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재추진 시점에 대해선 "일단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돼야 한다"며 "이후 국토부와 협력해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 한다"고 강조 했습니다.

 

뉴스자키 쇼 3

‘우리 경제 뇌관’ 가계 빚 1500조 육박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뇌관인 가계부채가 1500조 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다시 갈아 치웠습니다.

저소득층은 물론이고 중산층 소득까지 줄고 있는 상황에서 가계 빚이 계속 늘면서 가계부채가 부실화할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 입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1493조200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5조2000억 원(7.6%) 증가했습니다.

가계부채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2년 4분기 이후 줄곧 사상 최대치를 보이고 있습니다.가계신용은 은행 보험사 대부업체 등 금융회사에서 받은 가계대출과 결제하기 전 카드 사용금액을 합한 것으로 가계가 실질적으로 지고 있는 빚을 나타냅니다. 가계신용은 사상 최대 규모지만 정부의 대출 규제 효과로 증가율 자체는 다소 둔화하고 있는 모양샙니다.

하지만 2015년 3분기부터 12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조 원을 웃도는 증가액을 이어가고 있어, 소득 증가세가 주춤한 것과 비교할 때 빚이 늘어나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것이 문젭니다.문소상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2분기(4∼6월)에 아파트 입주량이 늘어 집단대출과 전세 자금 대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가계부채의 질이 나빠지고 있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을 옥죄면서 대출 수요가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기타 대출로 옮아가는 ‘풍선효과’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가계신용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득증가율을 상회하고 있어 추이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스자키 쇼 4

민주당 새 대표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새 당대표에 7선의 이해찬 의원이 지난 25일 선출됐습니다.

이로써 민주당은 '친노 좌장'인 이 대표와 '친문핵심'인 홍영표 원내대표의 투 톱 체제가 됐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대의원(45%)·권리 당원(40%) 투표와 당원(10%), 국민(5%) 여론조사 합산 결과 42.9%를 득표했습니다.

송영길 후보가 30.7%로 2위, 김진표 후보는 26.4%로 3위였습니다.

이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민주 정부 20년 연속 집권을 위한 당 현대화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역설했습니다.

뉴스 제목의 힘, ‘제목뉴스 1.2.3.4.5’

본문에서 다 짚어드리지 못한 비중이 큰 뉴스를

제목을 통해 짚어볼 수 있는 ‘HEAD-LINE’뉴스입니다.

1. 이해찬 ‘강한 민주당’ 대표 첫날, 이낙연·임종석과 개각 논의

2. 이번 주 강행하려던 ‘개성남북사무소 설치’연기 될 듯

3. 강남불패 넘어 ‘서울 불패’ 평당 1억 아파트 나왔다

4. 분위기 확 바뀐 백악관 ‘싱가포르회담(6.12 미 정상회담) 전으로 돌아 갈 수 있다

5. 북, 여전히 ‘선 비핵화와 대북제재 절대로 안 통해’

6. 김병준 ‘이해찬은 결정 내릴 줄 아는 사람’ 여야 협치 기대

7. 서울시, 7주 만에 진화 나섰지만 집값상승 기대감 꺾기 어려워

 

뉴스 속 유머 한 자락

이번 19호 태풍 솔릭을 두고 ‘역대 가장 강력한 태풍’ 이라는 기상청과 언론 보도에 대해 ‘역대 가장 강력한 허풍’이었다는 비아 냥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과론입니다만 한반도 관통 태풍 중 피해가 미미 했거나 적었는데 기상청과 언론이 너무 호들갑을 떨었다는 것이죠.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넘어 갈수도 있습니다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직결된 이런 대형 자연재해 예보는 좀 더 과학적이고 정확한 분석으로 들어맞았을 때 국민의 신뢰를 제대로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뉴스자키 쇼 5

쉬어가는 페이지 시의 언덕길

오늘은 ‘ 하청호’시인의 ‘누가 가르쳐 주었을까 ’란 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시는 동시입니다만 어른이 음미해도 좋을듯해서 골라봤습니다.

비 오는 날연잎에빗물이 고이면가질 수 없을 만큼빗물이 고이면고개 살짝 숙여또르르 또르르 빗물을  흘려보내는 것을누가 가르쳐 주었을까가질 만큼 담는 것을.

 

생활뉴스·문화뉴스①

중국가전 해외직구 사상최대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중국산 가전제품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올해 상반기 해외 직구(소비자들이 해외에서 인터넷 등을 통해 물건을 직접 사들이는 것) 규모가 1조5000억 원에 육박했습니다.관세청은 "올해 상반기 해외 직구는 총 1494만 건, 금액으로는 13억2000만 달러(약 1조4700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구매 건수와 금액 모두 35% 넘게 늘어 역대 최대 규몹니다.

올해 유독 소비자들 씀씀이가 빠르게 늘어난 것은 이른바 '차이슨'으로 불리는 중국산 가전제품의 약진 때문입니다.

차이슨은 '차이나(China)'와 영국의 가전업체 '다이슨'의 합성어로, 최근 중국산(産) 생활가전제품이 품질은 고가의 다이슨 제품과 유사한데, 가격은 다이슨의 10분의 1 수준이라 붙여진 별명입니다.

중국산 무선 진공청소기는 1년간 수입 건수가 8배 이상, 공기청정기는 2배 이상 늘었습니다.해외 직구의 국가별 점유율(건수 기준)은 미국이 53%로 1위, 중국(23%), 유럽(13%), 일본(8%)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생활뉴스·문화뉴스 ②

서울종로. 동대문. 동작 등 투기지역 지정 검토

최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부 지역 집값이 다시 들썩이자 정부가 투기 수요 차단을 위해 ‘투기지역’을 추가 지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부가 투기지역 대상을 넓히더라도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이 이미 ‘조정대상지역’ 등의 규제를 받고 있는 까닭에 기대할 수 있는 정책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정부는 지난해 서울 전 지역(25개 자치구)과 성남 분당구, 경기 과천시 등을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묶어둔 상탭니다.

이 중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와 마(포구)·용(산구)·성(동구), 노원구, 양천구, 영등포구, 강서구 등 11곳만 현재 투기지역으로 지정해 ‘3중 규제’를 가하는 중입니다.

이에 투기지역이 아닌 곳에서 규제를 추가해 집값 상승을 차단하겠다는 게 정부의 의도로 풀이됩니다. 정부가 특정 지역을 투기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해서는 최근 한 달간 해당 지역의 주택가격상승률이 소비자물가상승률의 130%를 넘어야 합니다. 다만 소비자물가상승률의 1.3배가 0.5%를 넘지 못할 경우 집값 상승률의 잣대는 0.5%가 됩니다. 이런 조건에 해당하는 지역 중 △2개월 간 집값 상승률이 전국 집값 상승률의 1.3배를 넘거나 △1년 간 해당 지역 주택가격상승률이 3년간 연평균 전국 주택가격상승률 보다 큰 경우 등을 살펴본 뒤 이 중 한 가지만 충족하면 기획재정부의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거쳐 투기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도덕을 선택했기 때문에 만물의 영장이 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도시 속 현대인들의 삶을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지하철 임산부 배려 석’엔 전혀 임신하지 않은 젊은 여성이나 아줌마, 때론 배나온 아저씨들이 앉아 있는 걸 종종 목격하게 됩니다.

그 옆 자리가 비었는데도 타고 내리기 좋은 자리쯤으로 인식하는지 아무 생각 없이 털썩 주저앉아 눈을 감고 있는 사람들. 무슨 생각들을 하고 있을까요.

‘지하철에서 임산부 배려 석은 비워 둘수록 아름답습니다.’ 란 안내방송의 의미. 한 번 더 새겨 봤으면 좋겠습니다. 양보나 배려는 상대방에 대한 친절이고 최소한의 도덕이 아닐까요? 특히 무거운 몸의 임산부에게는 더더욱 말입니다. 뉴스 프리즌 뉴스 자키 쇼 지금까지 편집국장 임병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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