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위안부 기림의 날 부산시청 12층 / 사진 = 문지선기자

[뉴스프리존=김하경기자]광복절 하루 전날인 8월 14일은 '위안부 기림의 날'이다. 우리의 아픈 역사의 아픈 날을 잊지 말자는 그 의지로 2017년 12월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이 날의 한을 담아 '찔레꽃 소녀' 곡의  이송 작곡가를 만났다. 이 작곡가는 2017년 12월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시민과 함께 하는 '송패밀리 갈라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고 올해 11월 경에도 제 2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이 작곡가는 예술인을 사이에서 '영혼의 작곡가'라 불리며  향토가수들을 위해 혼신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에 '송패밀리 스타쇼' 라는 프로그램도 제작하여 9월 중순부터는 가요전문채널인 가요TV에 방영될 예정이다.

작곡에서 부터 기획까지 작곡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며 한발 한발 딛고 있는 '인생은 멜로다'라고 전하는 이 작곡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대표곡>
'찔레꽃 소녀 - 이애란
'내 인생 다시 한 번 '- 백민지
'기장사나이' - 김진
'부산남자야' - 류해리 외 다수

(현) (주)이지엘 21 음악기획, 제작사 대표
     (사)한국연예인예술인 총연합회 부산 가수분과 운영위원
     (사) 한국가요작곡가 협회 부산지부 부회장

1.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며 '찔레꽃 소녀'를 작곡한 (주)이지엘21 음악기획, 제작사 대표 이송입니다.
부산과 양산을 다니며 가요제 심사위원을 맡고 있습니다.

2. 음악 시작은 어떻게?

회사 직원의 추천으로 가요제에 나가게 됐어요. 나서는걸 좋아하지 않아서 안나가려 했는데, 30명 뽑는 예선에 합격한 것이 아까워서 본선까지 가게 되었는데 상을 받게 됐어요. 그 이후로 가수로 활동했습니다.

3. 그럼 음악을 배우시고, 작곡가가 되셨나요?

저는 음악을 배워본 적이 없었는데, 하루는 집에 늦게 들어가는 길에 가을 낙엽이 저에게 첫 영감을 주었습니다. 새벽에 집에 들어가서 잠이 오지 않아 악보를 그리고, 어플로 건반을 치며 낙엽보며 느낀 마음을 담아보았습니다. 자랑삼아 가족들한테 자랑하니 잘 만들었다 해서 주변에도 알렸더니, 정말 좋다고 그러면서 곡을 지어달라고 하신분들이 생겨났고, 만들어 드리면 어떻게 내 인생을 다 보고 있나 라는 반응이면서 그렇게 한분 한분 드리다 보니 '영혼을 담은 작곡가'란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작곡 한지는 5년 됐습니다.

4.5년만에 많은 곡들을 내셨는데, 역사를 다시 생각할 '찔레꽃 소녀'노래에 대한 설명부탁드립니다.

찔레꽃은 고려시대 몽골로 끌려간 소녀와 일제 강점기 일본으로 강제로 끌려간 소녀들이 고향 생각에 눈물 흘리는 모습을 담긴 상징적인 유래가 있습니다. 이를 상징으로 하여 꽃다운 나이 온갖 고통을 당한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를 삼고자 만들게 되었습니다.

5. 활동은 어떻게 하세요?

현재 120여명의 가수들과 함께 하고 있는데, 지난해는 연말에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송패밀리 갈라콘서트에 1200명의 부산시민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고 멋진 콘서트였습니다.

최근에 부산에 많은 단체들과 MOU 맺었습니다. 부산에 우리 향토가수들이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가수분들은 활동 환경이 열악하고, 어려워도 봉사할 자리 있으면 재능기부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지금 함께 하는 좋은 가수들 하나 둘 모이다 보니 120여명이 함께 하게 됐고, 앞으로는 좋아해주신 덕에 '송패밀리'도 생겼는데 여기 모인 가수 분들과 가요TV에 '송패밀리 스타쇼' 프로그램도 방송예정입니다. 앞으로 이것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가 숙제입니다.

우리 가수들의 환경이 녹음도 어려워서 부산에 음반공장을 세워 가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활동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응원하려 합니다.

6.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메시지

인생은 멜로디라 늘 말해왔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울음에서 태어나 때론 웃고 마지막엔 흙으로 음악의 멜로디가 있든 인생도 흐름이 있습니다. 음악과 함께하는 세상에서 더욱 사람의 마음으로 다가가는 작곡가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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