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지난 27일 구청 집무실에서 마포구에 대한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새벽 기자

[뉴스프리존=임새벽 기자]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1962년 전북 고창에서 7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나서 어려운 형편에 중학교 1학년 때 학업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이후 부모님과 함께 마포구 성산동으로 이사해서 지금까지 40년 넘게 마포에서 생활한 ‘마포전문가’이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학교를 그만두었지만 배움의 길은 포기할 수 없기에 낮에는 공장 일을 하고 밤에는 검정고시를 준비하며 주경야독으로 중·고등과정을 마쳤다. 좌절하는 대신 희망을 선택하고 노력한 끝에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정치행정 리더쉽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민선7기 마포구청장으로 선출 되었다.

마포구 제2대 최연소 및 제6대 재선 구의원으로, 제9대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풀뿌리 정치 기반을 닦았으며 정청래 전 국회의원 사무국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맞고 있다.

행정을 전공한 행정가이자 집행부의 리더로서 마포구청 공무원들에게 “법과 양심에 따라 따뜻한 가슴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공무원들이 “따뜻한 가슴을 가져야 따뜻한 행정을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행정가로서의 철학을 강조한다. “행정가는 어떠한 철학을 가지고 행정을 이끌어가는 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행정가의 철학에 따라 구민의 삶이 향상 될 수도 있고 정체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마포구민을 위해 ‘가슴 따뜻한 구청장’이 되고 싶습니다.”

또한 열린 행정을 위해 시민 정책제안 플랫폼 ‘마포1번가’를 만들어 구민들의 제안하는 내용을 행정에 반영 중이다. 다양한 의정 활동을 수행하면서 구민들의 불편이나 사회적 약자들의 어려운 문제들을 현장에서 많이 접하면서 누구보다 마포를 잘 안하고 자부할 수도 있을 테지만 “마포를 바꾸는 힘은 구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신념으로 구민 속에서 소통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소통과 혁신으로 더 크고 행복한 마포”를 만들기 위해 5대 비전과 12대 공약 47개 사업을 제시했다.

특별히 역점을 두는 것은 ‘재난안전센터’ 건립이다. “앞으로 주적이 북한에서 재난으로 바뀔 것입니다. 행정은 예측을 잘해야 합니다. 재난안전센터는 전국 최초로 준비 중이며 해일·지진·심장마비 쓰려졌을 때 등 모든 것을 가정해서 안전교육을 하는 것입니다. 배에서 사고 났을 때 구명조끼는 어떻게 입어야 하며 누구 지시에 따라야 하는지 사고를 가정 하는 것입니다. 재난과 안전 생명을 지킬 의무가 당연히 구청장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일자리 창출 추진단을 구성하여 청년활동 및 공간지원, 능력개발 및 창업 여건 조성을 위한 행정, 법률 등 다양한 행정서비스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탈하면서도 진지하게, 때로는 ‘마포종점’ 노래까지 불러가며 마포구에 대한 애착을 보인 이번 인터뷰를 통해 마포구가 새로운 변화,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을 시작했음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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